(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스카니아코리아그룹이 6년 만에 한국법인 대표를 변경하며 국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스카니아코리아는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스카니아 동탄 서비스센터에서 ‘올 뉴 스카니아’ 덤프 및 카고 라인 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이 파름 대표에 이어 스카니아코리아를 이끌어 갈 페르 릴례퀴스트 신임 대표이사가 함께 참석했다.
파름 대표는 “지난 7년간 아시아 선도 국가인 한국의 상용차 발전은 물론이고 한국 경제 발전에 일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내달 취임 예정인 릴례퀴스트 신임 대표이사가 만들어 갈 스카니아코리아의 발전과 미래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릴례퀴스트 신임 대표는 “스카니아에서만 40년간 근무하면서 스웨덴 본사, 조립공장, 영업현장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이 자리에 서게 돼 너무 영광이고 앞으로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찾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국시장에서 향후 5년간 점유율을 매년 1% 포인트씩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제품을 올바른 방식으로 만들고 작은 것에 충실한 정직한 경영 전략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밝힌 연간 1% 성장은 앞서 지난 2월 파름 대표가 이미 밝힌 바 있는 스카니아코리아의 올해 목표다. 까다로운 환경·안전 규제를 갖고 있는 한국시장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아시아 시장 전역에서 판매량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떨어지고 있는 한국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스카니아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17.5%로 전년 동기 대비 2% 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1·2위는 볼보(36.6%)와 만 트럭(24.8%), 4위는 메르세데스-벤츠(17.3%)였다.
결국 릴례퀴스트 신임 대표의 1% 성장 발언은 향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볼보, 만 트럭과 격차를 줄이겠다는 뜻이다. 또 턱 밑에서 추격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경쟁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또 “고객들은 이곳 동탄에서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센터를 만나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열고 기존 서비스센터도 지속 정비해 고객들에게 향상된 접근성, 더 나은 서비스, 최대화된 차량 가동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볼보와 만 트럭 같은 차량 결함 사태에 대해서는 “트럭은 복잡한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차량 결함을 숨기지 않고 정직하고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론칭 행사가 진행된 스카니아 동탄 서비스센터는 스카니아코리아 역사상 최대 규모인 170억원의 투자로 판금·도장을 포함한 총 13개의 작업장을 구비했다. 지난 4월 완공돼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며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짧은 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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