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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장 선점하라” 이통사, 브랜드 마케팅 ‘시동’

상용화 전 이례적 마케팅 경쟁…“잠재 고객 잡아라”
SKT, ‘5GX’ 론칭…KT·LGU+도 5G 관련 서비스 선봬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차세대 이동통신 5G 주파수 할당 경매가 지난달 18일 종료된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이 5G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내년 3월 세계 최초 상용화가 계획된 만큼 잠재고객 확보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5G 브랜드 마케팅 경쟁에 포문을 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5G 캠페인 ‘디스 이즈 5G(This is 5G)’를 공개한 데 이어 주파수 할당 경매가 끝난 이후 5G 브랜드 ‘5GX’를 론칭했다.

 

이통사 가운데 5G 서비스 관련 별도 브랜드를 론칭한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산업과 생활 변화상·서비스·기술 등을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향후 서비스 및 상품명에도 이 브랜드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특성 및 가치를 고객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5G 상용화 이전에 브랜드를 먼저 론칭했다”며 “아직 고객들이 5G에 대해 쉽게 체감하기 어려운 만큼 고객 눈높이에 맞춰 5G를 소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T는 5G를 소개하는 캠페인 ‘하이 파이브! KT 5G(Hi Five! KT 5G)’를 진행 중이다. KT는 이번 캠페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LED 평화의 비둘기’를 비롯해 ▲싱크뷰 ▲타임슬라이스 등 자사의 5G 기술을 소개했다.

 

또 판교제로시티의 5G 자율주행 버스, 수원 KT 위즈파크에 구현한 5G 경기장, 도심형 VR 테마파크 브라이트(VRIGHT) 등 다양한 장소를 선보여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례를 제시했다.

 

 

아울러 KT는 내달 개최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KT 5G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5G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준비 중이다.

 

KT 관계자는 “새로운 5G 캠페인을 통해 KT 5G 성과를 다시 한번 알리고 국내외에서의 5G 리더 이미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5G 선도 기업 이미지 선점 효과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U+ 프로야구’ 앱 등 일부 서비스를 공개하며 5G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라는 5G 특성에 최적화된 ▲원격제어 드라이브 ▲지능형 CCTV ▲5G 생중계 ▲8K VR(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스마트 드론 ▲FWA(UHD 무선 IPTV) 등 6대 서비스를 선정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내년 5G가 상용화되면 화질, 화면수, 타임슬라이스, VR·AR 등 제공 서비스 기능을 진화할 예정”이라며 “자사의 5G 서비스 특징을 살린 5G 브랜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이통사들이 본격적인 상용화에 앞서 5G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은 3G나 LTE 때와는 달리 이례적인 상황이다.

 

3G의 경우에는 상용화 이후 당시 KTF(현 KT)가 ‘쇼(SHOW)’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마케팅에 성공하자 SK텔레콤도 ‘티(T)’라는 브랜드를 론칭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통사들의 미래 먹거리가 5G 외에 딱히 없는 상황인데다 3G나 LTE 시절과 달리 KT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상용화 전 마케팅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5G의 경우 초기에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5G 관련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통사들이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것은 3G나 LTE 때와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T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에 나서면서 5G 이미지를 선점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KT는 올림픽 마케팅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것이고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는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 마케팅 경쟁에 뛰어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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