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에 제약과 자동차부품 관련 종목에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 2분기 중에 보유 지분을 늘린 종목은 98개였다. 13개 종목은 5% 이상 지분보유 종목에 새로 편입됐고 85개는 지분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제약 종목이 9개로 가장 많고 자동차부품(8개)과 화학(8개), 식품(7개), 광고·미디어(6개) 등의 순이었다.
1분기에 제약 업종을 팔아치웠던 국민연금은 2분기에는 다시 사들였다. 최근 완성차 업체의 가동률 개선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부품주도 추가매수했다.
이밖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 후유증에서 벗어난 식품 관련주도 사들였다.
유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화학 업종은 지분을 늘린 종목과 줄인 종목이 각각 8개로 같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9.94%→10.00%)와 POSCO(10.79%→10.82%)의 지분을 확대했고 NAVER(10.83%→10.33%)는 축소했다.
국민연금이 보유 지분을 축소한 종목은 모두 91개로 이 가운데 5% 이상 대량 보유주식 명단에서 제외된 종목은 화학(개)과 전기장비(5개), 기계(5개) 등 1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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