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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하이브리드 품은 어코드, 도심연비 ‘끝판왕’

“소음은 잡고 연비는 올리고”…사전예약 1000대 ‘인기’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혼다 중형 세단 어코드가 이번에는 하이브리드를 품었다. 42년간 전 세계에서 꾸준히 판매된 어코드가 어느덧 10세대를 맞아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기술에 이어 연비라는 강점까지 추가한 것이다.

 

 

혼다코리아는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핵심 키워드로 ▲고객이 자신 있게 선택하는 차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차 ▲자신감을 갖고 만든 차 등 3가지로 꼽았다. 그만큼 혼다에게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자신감으로 통한다.

 

앞서 지난 5월 강력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매력을 한껏 뽐낸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에 대한 향기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어떤 매력이 있어 혼다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한 것일까.

 

혼다코리아는 지난 4일 경기도 가평군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서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 미디어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시승 차량은 상위 트림인 투어링(Touring) 모델로 마디아스 호텔에서 강원도 춘천시 카페보니타까지 약 60km 구간을 주행했다.

 

직접 만나 본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외형만으로는 기존의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측면과 후면에 있는 ‘Hybird’ 엠블럼이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정도다.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주행을 위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시동을 켰다. 하이브리드 모델이라 그런지 시동을 켰을 때 매우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했다. EV 모드 주행 시에도 모터 특유의 구동음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소음에 신경을 쓴 티가 역력했다.

 

 

주행성능은 조용하지만 강력했다. 직렬 4기통 엣킨슨 사이클 DOHC VTEC 엔진을 탑재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45ps, 최대토크 17.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전기 모터가 힘을 보탠 시스템 최고출력은 215ps이며 최대토크는 32.1kg·m으로 전기만으로도 도심을 달리기 충분할 정도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패들시프트를 활용한 엔진브레이크다. 가속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 핸들 좌측 뒤편에 달린 패들시프트(-)를 누르면 인위적으로 엔진브레이크를 걸어줘 내리막길 등 구간에서 유용했다. 똑같은 방식으로 핸들 우측 뒤편의 패들시프트(+)를 누르면 초기 환경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높은 연비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와 도심연비는 각각 18.9km/ℓ, 19.2km/ℓ에 달한다. 정속 주행 시 이 기록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주행 초반에는 연비가 20km/ℓ를 넘기도 했다. 주행 내내 스포츠 모드를 섞어 급가속과 급제동을 빈번하게 시도하는 등 연비에 신경을 쓴 주행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밖에도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기존의 가솔린 모델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혼다 센싱’ 적용됐다. 전면 그릴 하단의 혼다 센싱 박스에 장착된 레이더와 전면 유리 윗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와 저속 추종 장치 등을 구현한다.

 

또 조수석 측 도어 미러에 카메라를 장착해 사각 지역의 확인을 실내 모니터로 가능케 하는 ‘레인 와치 시스템’을 통해 안전 운전을 도모하는 등 최신 기술들을 무난하게 담아냈다.

 

이처럼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옵션을 추가해 전체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 이미 출시 한 달여 만에 사전 예약 대수는 약 1000대로 시장 반응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명가로 통하는 일본에서 도요타 캠리와 렉서스 ES에 살짝 밀려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어코드가 하이브리드를 품에 안고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EX-L 4240만원 ▲투어링 4540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정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보조금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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