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최근 낚시를 즐기는 인구의 증가와 함께 낚시용품 수입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의 ‘낚시용품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낚시용품 수입액은 1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액도 8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해, 올해에도 낚시용품 수입 증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금액기준 낚시용품 수입 품목 1위는 낚시릴(29.7%)이었으며 그 뒤로 낚시대(24.3%), 낚시바늘(5.4%) 순이었다.
특히 낚시릴 수입은 3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수입은 전년 대비 46.7% 증가한 2600만 달러로 꾸준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또 낚시릴 수입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국가는 일본(48.6%)이며 수입 단가는 개당 173.4달러로 상대적으로 고가의 낚시용품이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까지는 일본이 낚시용품 최대 수입국이었으나, 이후 중국이 최대 수입국을 이어나가며 지난해 중국(46.0%), 일본(36.8%), 베트남(5.7%) 순이었다.
중국에서의 낚시용품 수입액은 5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4.4% 증가했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낚시용품 선호가 수입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낚시릴을 중심으로 한 고품질의 낚시용품 수요가 이어지면서 수입액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최근 5년 월별 낚시용품 수입현황에 따르면 낚시용품은 휴가 또는 여름철 여가활동이 시작되는 초여름에 수입이 집중되는 계절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 경향이 확산되고, 최근 방송 예능을 통해 낚시가 널리 알려지는 등 낚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낚시용품 수입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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