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3분기들어 보다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5개 국내은행의 여신업무 총괄 담당자들은 올해 3분기 중 국내은행의 주담대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의 3분기 주담대 대출태도 전망치는 –3으로 나타났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기관 담당자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진행되며 산출된 지수가 양(+)일 경우 ‘완화’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에 수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반면 가계일반대출 전망치는 7을 기록하며 현재보다 소폭 완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대기업은 현 수준 유지를 뜻하는 ‘0’으로 나타났고 중소기업 대출 태도는 13으로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수요 전망치도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가계 주담대의 경우 –3을 기록하며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고 가계일반 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은 각각 7과 13을 기록, 보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대기업 대출 수요에 대해서는 은행 관계자들이 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9를 기록한 상호금융조합의 대출 심사가 가장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신용카드회사(-13), 상호저축은행(-6), 생명보험회사(-3)들도 모두 소폭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 수요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카드가 각각 7과 6을 기록하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상호금융조합과 생명보험회사는 –4와 –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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