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증권)은 코스피가 2300대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부정적 대외여건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대외여건의 영향력에 민감한 코스피 특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방어적 포트폴리오의 필요성을 조언했다.
한투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정보부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와 같이 여건이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코스피) 2300 초반을 단단한 바닥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며 “역사적인 변동성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상적인 상황에서도 언제든지 작년 평균치인 2311 이하로 조정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미·중 무역분쟁, 남북 경협주의 차익매물 소화, 글로벌 금리인상, 미국 증시 낙폭 가능성 확대 등을 꼽았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기 전까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3일 연속 1500억~2000억원대 수준의 순매수가 발생하는 등 지지선·바닥 패턴이 형성되거나, 원화 약세국면 종료 등 여러 상황을 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투증권은 포트폴리오는 방어적으로 구축하는 편이 좋으며,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대비한 배당주·우선주를 저점 매수하거나 방어적 성격을 내재한 필수소비재, 헬스케어주, 경기 둔화의 파고를 넘어설 수 있는 성장성 있는 종목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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