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의 시장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손해보험회사 보험영업 실적’에 따르면 보유보험료 기준 지난 1분기 손해보험사의 시장 규모는 1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7조4000억원)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보험이 3조8441억원을 기록하며 0.2%(79억원) 줄어들었지만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이 각각 14.6%(1442억원), 0.4%(547억원) 늘어났다. 일반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총 1조1304억원을 기록했으며 장기보험은 12조63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반보험은 외국인 단체상해보험 가입확대, 휴대폰보험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해보험과 특종보험이 각각 17.1%(553억원), 27.1%(377억원) 성장했다. 자동차보험은 온라인자동차보험이 7.7%(985억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손해율 하락에 따른 보험료 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수입보험료가 감소했다.
판매채널 별 점유율은 기존의 대리점(46.1%), 설계사(26.8%), 직급(17.7%), 방카슈랑스(8.0%), 중개사(1.2%), 기타(0.2%) 순서가 유지됐다. GA(대형법인대리점)과 CM(온라인보험) 판매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대리점과 직급의 점유율이 각각 1.3%p, 1.9%p 상승하고 설계사의 비중이 1.2%p 하락했다.
회사 규모별로는 대형사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대 손보사의 1분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보다 0.3%p 낮아진 70.9%를 기록했다.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점유율은 각각 0.8%p, 0.1%p 씩 상승한 반면 장기보험의 점유율은 0.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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