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5 (금)

  • 맑음동두천 -1.0℃
  • 구름많음강릉 1.1℃
  • 맑음서울 -0.5℃
  • 맑음대전 0.7℃
  • 맑음대구 3.9℃
  • 구름조금울산 4.4℃
  • 구름조금광주 0.8℃
  • 구름많음부산 5.5℃
  • 구름조금고창 0.8℃
  • 흐림제주 6.2℃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0.3℃
  • 흐림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4.0℃
  • 구름많음거제 5.8℃
기상청 제공

문화

[전문가칼럼]질병을 다스리며 살기

행복한 Diamond 세대를 위하여

 

(조세금융신문=김미양 에듀플랫폼 대표) 가끔 마음속으로 여행을 그렇게 자주 다니시나 했었다. 유럽으로 알래스카로, 설악산으로, 남해로…. 그런데 지금은 화장실 가시는 것은 물론 조금의 거동도 안간힘을 쓰셔야 가능하다. 누구의 이야기냐고? 현명하시고 지혜로우시며 참 고우신 우리 시어머니 이야기이다.


어느 날부터 수저를 든 손이 떨리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된 뒤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고 파킨슨병에 걸리셨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진단 후 우리 가족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삼남매가 모두 모여 정원이 있는 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찍은 것이었다.

 

지금 그 사진은 어머니 댁 거실에 걸려있고 사진 속의 어머니는 더 젊고 건강한 모습이시다. 그러나 그 사진 아래의 어머니는 날마다 야위어 가시고 거동이 힘들어지신다. 발병 전부터 워낙 교양이 있으신 분이어서 아직도 사용하시는 어휘와 문장은 예의 바르시고 사려가 있으셔서 환자답지 않게 주변을 편안하게 해주신다.

 

그럼에도 힘겹게 움직이시며 ‘나 때문에 너희들이 힘들어서 어쩌지?’하는 말씀은 듣는 이도 마음이 아프다. 집안에 턱은 다 깎았으며 어머니의 이동경로에는 바가 다 설치되어 있지만 이제는 그것을 잡고 움직이시기도 버겁다. 누가 그런 병이 오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며 그런 병이 오는 것을 감수할 수 있을까?

 

빠른 속도로 전환되는 초고령화 사회는 수명의 연장과 더불어 이렇게 병과의 싸움이 길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어머니처럼 단일한 병 하나에 모든 활동을 접고 오로지 창밖의 풍경을 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고혈압에 당뇨병이나 우울증 같은 병을 복합적으로 가진 만성환자가 많은 것이 우리나라 노인질환의 현실이다.

 

이러한 만성질환은 ‘노인에게 나타나는 여러 장기의 장해가 축적으로 상황도전에 취약한 다발 원인적 건강상태’인 노인증후군의 범주에 속하게 된다. 노인환자들은 기본적으로 노쇠(frailty) 상태에 있기 때문에 신체 내 각종 기관의 생리기능 감소가 지속되면서 작은 외부 스트레스에도 대처할 저항력과 예비능력이 감소하게 된다.

 

즉, 노쇠는 기능유지 상태와 기능손실 상태의 중간단계로 질병취약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질병 회
복력도 약화돼 결국 일상생활 기능장애가 쉽게 발생하고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장기요양보호
대상이 되거나 조기 사망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노쇠현상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은 건강한 노화 달성의 핵심사항이라 할 수 있다.

 

어머니도 발병하시자 치료를 위해 투약이 시작되었고 약 복용으로 인한 소화 장애로 이를 위한 약 복용이 추가되고 이에 따라 여러 장기들이 손상을 가져와 기력상실, 배뇨장애, 식욕감소, 인지장애 및 기분장애, 물리적 기능 저하 같은 증상을 보이는 등 노인들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질병의 표현양상을 노인병 증후군이 나타났다.

 

우리 식구들은 어머니의 움직임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내서 그래도 움직이시는 것을 도와드리고 있고 아직도 어머니는 힘겹게 본인이 손수 매일 샤워를 하신다. 가정의 달이라 이미 서른을 넘긴 큰 손자이지만 결혼하기 전까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아 어린이날 용돈을 주시며 흐뭇해하시고 함께 음식을 먹으며 기뻐하신다.

 

노인이 되면 병이 오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하고 병 예방을 위해 과도하게 약물을 복용하고 이 병원 저 병원으로 검진쇼핑을 다니는 것보다 내게 있는 만성질환을 아킬레스건으로 생각해 살살 다루면서 살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

 

[프로필] 김 미 양

• 교육학박사

• 에듀플랫폼 대표
• 인성교육, 생애주기에 따른 인생설계, 행복100세, 마음관리 강의
• 안양지청 예술치료전문 위원
• ‘달 모서리에 걸어둔 행복’ 저자

• 한국문인 등단 수필가

관련기사







배너


배너




[시론]국가와 국민 위한 세제 만들기에 지혜 모으길
(조세금융신문=이동기 전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 국회와 정부에 법률안 제출권을 부여하고 있는 헌법규정에 따라 국회의원들도 수시로 세법개정안을 발의하고 있고, 정부도 해마다 대규모의 세제개편안을 마련해서 국회에 제출하고 있다. 그리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정부에서 제출한 세법개정안을 포함해 세법개정안 21개가 정기국회 막바지인 지난 12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지난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세법률안은 국회에 계류 중인 수많은 세법개정안 중 일부인데, 조세제도가 조석으로 변하는 복잡한 경제상황들을 반영하고 국가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새로운 규정들을 만들고 기존에 있던 규정들도 수시로 개정하는 것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민법이나 형법 등 다른 일반 법률에 비해 조세법의 개정 빈도가 지나치게 잦고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에 따라 개정과정에서도 당초 개정취지와는 다르게 법안의 내용이 변형되는 경우가 많아서 조세법이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되는 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국회의원이나 정부가 제출하는 세법개정안이 조세논리에 부합하면서도 국가경제와 국민을 위해 준비되고 충분히 논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고 있
[인터뷰] 권회승 인덕회계 대표 “진일과 통합, 1~2년 내 업계 10위권 안착”
1997년 상장사 전자공시 도입 후 가장 큰 격변이 회계업계에 몰아쳤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자격 있는’ 회계법인에 일정 기간 상장사 회계감사를 맡기는 감사인 등록제 시행에 나선 것이다. 회계업계에서는 이러한 ‘자격’을 입증하기 위한 방편으로 '규모'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다.이 흐름을 선도하는 권희승 인덕회계법인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감사인 등록제의 시대에는 회계감사 품질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연구 없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인덕회계법인은 1997년 설립된 중견회계법인이다.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소위 업계 빅4를 제외하면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인덕회계의 수장조차 앞으로 변화와 노력 없이는 회계감사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과 정보기술의 발달은 국경과 주 사업장에 기반을 둔 고전적 회계관점을 총체적으로 뒤바꾸고 있다. 이 변혁의 시대에 투자자와 경영자들의 길라잡이는 정확한 회계장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회계법인 역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국내 회계환경 역시 허물벗기를 해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감사인 등





* 엣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