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지난해 말 기준 1인 가구의 월평균 지출이 소득을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000~2016년 관련 통계에서 1인 가구 지출이 소득을 넘어선 적은 없었다.
장년층, 노년층 및 청년 일자리 악화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1.5%(2만5000원) 늘어난 169만원으로 월평균 지출액 177만원보다 8만원 더 적었다.
가구원 수 기준 지출이 소득보다 많은 가구는 1인 가구뿐이었다.
1인 가구 소득은 지난해 1분기 1.7% 감소를 기록한 후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4분기 증가했지만, 같은 시기의 전체 가구 소득 증가 폭(1.7%)보다 낮았다.
1인 가구 소득 감소는 장년층, 노년층 빈곤과 청년층 일자리 악화가 주된 요인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청년층과 60세 이상 실업률은 각각 9.9%, 2.9%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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