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최영미 시인이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화제다.
최 시인은 지난 2월 원로 시인인 고은의 추행을 폭로했다. 이후 성폭행 피해자들의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피해자들의 고통을 국민이 함께 나누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최 시인은 고은 시인이 문하들 또는 후배들에게 성추행을 수년간 이어왔다고 밝혔다.
최 시인은 종로구 탑골공원 근처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있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고 시인은 의자에 누워 바지 지퍼를 열고 아랫도리를 주무르며 신음소리를 뱉었다. 그러면서 일행을 향해 "야 니들이 여기 좀 만져줘"라고 말한 사실을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최 시인이 지은 시 '괴물'에는 고 시인의 충격적인 행태가 고스란히 담겼다. 한편 시상식은 내달 6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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