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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미래먹거리로 ‘로봇’ 주목

LG·한화·두산 현대중공업 등 신성장동력 공통분모는 '로봇'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재계가 4차 산업혁명 변화의 흐름에 따른 신(新)성장 동력 중 하나로 로봇을 주목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LG와 한화, 두산, 현대중공업지주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이 미래먹거리로 로봇을 낙점하고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그룹은 LG전자가 로봇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상업용·가정용 로봇 시장 등에 뛰어들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18'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올해 가정용 허브 로봇을 출시하는 등 미래 사업 한 축인 로봇 산업에서 가정용과 상업용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CES에서 LG전자는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 등 상업용 로봇 3종도 선보였다. 

 

이 밖에 LG전자는 국내 로봇 중소기업 지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내달 산업용 로봇 분야에 강점이 있는 로보스타 지분 20%(536억원)를 취득할 예정이다. 로보스타는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 등 생산공정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국내 선두업체로 꼽힌다.

 

지난 1월에는 로봇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에 강점이 있는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Robotis)의 지분 10.12%를 취득했다. 로보티즈는 제어기·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과 두산그룹은 산업용로봇에 안전기능이 강화돼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공동작업이 가능한 협동로봇을 주목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정밀기계가 작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협동로봇 제품인 'HCR-5' 출시하며 사업 포문을 열었다. 올해에는 HCR-3, HCR-12 등을 출시하며 생산 환경에 따라 적용가능한 협동 로봇 라인업을 선보였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현재 여러 업체와 대학들에서 연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사람을 닮은 로봇)이나 서비스 로봇은 사업화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용 협동로봇은 지능형 일반로봇이 사업화되기 전 관련 기술로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 또한 두산로보틱스가 작년 말 경기도 수원 고색동에 연간 최대 2만여대생산이 가능한 협동로봇 공장을 준공하고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두산은 올해 말까지 일진그룹 주요 계열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동로봇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에도 협동로봇 납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산업용 로봇시장 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자체사업으로 로봇부문 사업을 운영하고 서비스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대구 로봇 생산공장에 별도의 서비스 로봇 라인을 갖추고 가격을 대폭 낮춰 업계 최초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 로봇들은 공항과 대형쇼핑몰, 주유소, 호텔, 대형서점, 공장 등에 폭넓게 쓰일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로봇 업계에서는 향후 로봇과 인공지능(AI)의 결합으로 로봇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세계 로봇시장은 2016년 약 100조원(915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 약 220조원(1880억원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기존 산업용 로봇은 생산현장에서 정형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임의의 과업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며 "수요는 적고 생산량이 많지 않으니 원가가 높을 수밖에 없어 산업용·의료용·청소용 로봇 시장 외에 조 단위 규모로 성공한 예가 전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최근 로봇이 AI를 만나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기존 산업용 로봇처럼 정해진 작업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능이 높아지면서 향후 10년 이내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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