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SK텔레콤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노키아와 5G 글로벌 표준을 활용한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18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노키아 연구소에서 이동통신 표준화단체 3GPP가 정한 5G 단독 규격(SA, Standalone)을 활용해 이동통신 송·수신 전 과정을 5G로 처리하는 ‘엔드 투 엔드 데이터 전송’과 초저지연 데이터 처리 등에 성공했다.
또 SA 규격 기반 가상현실, 초고화질 동영상,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 가능성도 확인했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로는 가장 먼저 SA 규격 기반 시연에 성공하며 5G 조기 상용화에 한 발 더 앞서가게 됐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LTE망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 규격(NSA, Non-Standalone) 기반 기술 시연에서도 가장 먼저 성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NSA, SA 규격 5G 네트워크 기술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5G 첫 상용화에는 NSA 표준 단말, 장비가 활용될 전망이다. 상용화 초기에는 5G 커버리지에 한계가 있는 만큼 LTE 네트워크와 연동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추후 SA 표준 기반 5G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5G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기술 검증에 성공함에 따라 5G 상용화에 앞서갈 수 있는 추진력을 마련했다”며 “5G 단말 출시 및 네트워크 구축 등 최초 상용화를 위한 모든 영역에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루앤 노키아 모바일 네트워크 부문 총괄 사장은 “이번 5G SA 시연을 통해 양사의 5G 기술 역량을 검증하고 5G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SK텔레콤 5G 네트워크가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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