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기획재정부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조상기 전 한국노총 소속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사진)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책보좌관은 별정직 3급에 해당하는 자리로, 정부핵심정책 마련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KDI출신이나 정치계 인사가 임명되었었다.
조 정책보좌관의 임명은 최근 파국으로 치닫는 최저임금문제에 대한 해법모색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통과한 후 최저임금위원회 불참 및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 검토, 청와대 앞 시위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역시 최저임금위 불참 등 강력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다.
기재부 측은 조 정책보좌관 임명에 대해 혁신성장, 규제개혁 추진 과정에서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자문할 수 있는 인사라고 밝히고 있다.
조 보좌관은 매일노동뉴스 기자, 노사발전재단 노조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올해 1월부터 기재부 고용·노사관계 자문관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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