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신세계가 15일 공시를 통해 박윤준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박 사외이사는 지난달 15일 이명박 정부 시절 DJ뒷조사에 가담해 대북공작금을 유용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던 인물이다.
신세계 측은 올초 박 사외이사에 대한 수사 및 기소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별도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전 사외이사는 국세청 차장,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을 역임한 국세청 고위직 출신 인물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에 있으면서 이명박 국정원의 대북공작금을 받아 국세청 조직을 동원해 근거없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풍문 뒷조사(데이비슨 공작)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다.
박 전 사외이사는 데이비슨 공작 이후 국세청 차장으로 승진했다.
국고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손실이 5억원 이상인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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