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목이물감, 감기가 아니라면 역류성식도염 증상 의심해야

(조세금융신문=이준영 기자)바쁜 업무로 인해 야근이 많은 김 씨는 없는 시간을 쪼개서 영어 회화학원에 다니고 있다. 외국인 상대로 영업을 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를 못하면 승진에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이다. 승진과 바쁜 업무 틈날 때 해야 하는 영어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는 김 씨는 어느 순간 목에 무엇인가 걸린 목이물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면역력이 나빠져서 감기가 걸린 것으로 생각했지만 감기약을 먹어봐도 해결이 되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목이물감은 보통 목감기의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목에 무엇인가 걸린 느낌은 감기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이비인후과적인 치료를 진행 해봐도 목이물감이 사라지지 않거나 자주 재발된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목이물감이 발생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해 코가래가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 목감기로 인해 발생하는 편도선에 염증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가장 눈여겨볼만한 것은 역류성식도염이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역류성식도염 매핵기 증상이 바로 목 이물감의 정체라는 것. 매핵기란 ‘목에 매실 열매가 걸려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말한다.

 

광진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홍종희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그 결과 매핵기와 같은 목이물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목이물감은 물론 잦은 기침, 통증, 구역질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환자들이 입는 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단순히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치료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의 역류와 동시에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져야 발생한다. 하부식도괄약근은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관으로 위장의 기능 장애로 느슨해질 때가 많다. 그렇다는 것은 역류성식도염으로 발생한 목이물감을 치료할 때는 식도의 염증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위와 식도의 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역류성식도염 목이물감 증상재발 없이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상태에 따라 달리 처방되는 행체탕, 가미사칠탕, 증미이진탕 등의 맞춤 한약 치료가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건위단으로 약해진 위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역류성식도염 환자들에게 흔한 증상인 목이물감은 가미사칠탕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치료는 단순히 식도염증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위장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역류성식도염 근본치료라는 설명이다.

 

목에 무엇인가 걸린 것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매핵기증상은 감기로 오해해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늦어진 만큼 목이물감 치료는 쉽지 않기 때문에 목에 무엇인가 걸린 느낌이 오래간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치료 시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치료에 대한 정보와 유의사항 등을 파악한 후 정확한 진단 하에 자신의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