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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혼다, 신차로 명예회복 나서

“어코드·골드윙 거쳐 슈퍼커브까지”…내달 중 어코드 하이브리드 추가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지난해 ‘녹 사태’로 곤혹을 치룬 혼다코리아가 신차를 선보이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다. 지난달 중형 세단 어코드 10세대에 이어 연이은 신차 공세로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선 것이다.

 

혼다코리아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2018 슈퍼커브’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신형 어코드(그랜드하얏트호텔), 23일 올 뉴 골드윙(웨스틴조선호텔)에 이어 세 번째 신차 출시다.

 

 

미우라 신스케 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사업 총괄 상무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슈퍼커브는 창업주 혼다 소이치로의 신념이 형상화된 모델”이라며 “모든 커브 모터사이클의 시작이자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슈퍼커브를 5년 만에 국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출시하는 것은 국내 시장과 혼다코리아에게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혼다코리아가 중형 세단과 플래그십 바이크를 잇따라 출시하고 호텔에서 신차를 공개해 프리미엄급 분위기를 조성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지난해 다소 흔들린 혼다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차체에 녹이 스는 사태로 잠정휴업과 마찬가지인 난처한 상황에 몰린 바 있다. 이같은 이미지를 다시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서비스 수준을 높여 국내 고객의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지난달 10일 출시한 신형 어코드는 혼다가 자랑하는 대표모델이다. 당시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어코드는 혼다가 지난 2004년 한국에 들어올 때 가장 먼저 소개된 모델이어서 의미가 있다”며 혼다의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코드는 모든 면에서 타협 없는 혁신을 이끌어내 다시 한번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역대 어코드 사상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압도적인 자신감을 가감 없이 나타내 고객 만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혼다코리아는 올해에는 매월 1000대 정도 판매해 총 6000명 이상의 새로운 고객이 어코드를 선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달 23일 출시 행사를 가진 올 뉴 골드윙도 국내 시장 도전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밝히는 의미 있는 모델이다. 골드윙은 17년 만의 풀체인지 모터바이크로 올해 총 4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는 “골드윙은 출시 이후 꾸준히 변화를 거듭해왔지만 엔진부터 차체, 디자인까지 모든 것이 완전히 새로워진 건 처음”이라며 “한국 시장이 10만대 수준으로 축소됐지만 향후 대형 모터사이클 판매 비중은 전체의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며 골드윙이 그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5일 출시한 신형 슈퍼커브도 올해로 탄생 60주년을 맞은 혼다의 대표선수 격이다. 지난 1958년 처음 출시된 이래 지난해 10월 누적생산 1억대를 돌파하는 등 전 세계 160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 첫 선을 보였으며 5년 만에 풀체인지됐다.

 

신형 슈퍼커브는 혼다 태국공장에서 생산돼 한국 시장만을 겨냥해 설계와 사양을 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4200대 정도 팔렸던 슈퍼커브의 올해 판매 목표를 2500대~3000대로 올려 잡았다. 대림오토바이, KR모터스 등 국산 업체들이 장악한 배달용 바이크 시장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형 슈퍼커브를 앞세워 올해 모터사이클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미우라 상무는 “혼다 모터사이클은 지난해 한국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1만6643대 팔렸다”며 “올해는 연말까지 1만9000대 이상 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혼다코리아는 어코드와 골드윙, 슈퍼커브의 고급화와 성능개선을 통해 한국 시장 재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내달 중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는 등 공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혼다가 지난해 녹부식 파문으로 그동안 닦아 놓은 이미지가 추락했다”며 “올해 신차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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