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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칼럼]자동차로 돌아보는 유럽 - 스위스 그뤼에르(Gruyère)

자동차 여행기

(조세금융신문=송민재) “늘 행복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자주 변해야 한다.” - 공자

 

그뤼에르 지역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그뤼에르 치즈의 산지이다. 그뤼에르에서는 퐁듀와 라틀렛과 최상의 더블크림으로 만들어진 디저트가 압권이라고 한다. 입 맛은 문화적인 관습과 개인적인 호불호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것이라 개인의 취향에 달라지겠지만, 가능한 방문한 곳의 유명한 요리는 체험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만 한국 사람들은 퐁듀를 맛보고는 맛있다고는 하지 않는 편이다. 짠맛이 강해서 쓴 맛이 느껴질 정도라고 하니 조금 맛보는 정도로만 주문하고 입맛에 맞으면 더 주문하는 것이 좋다.

 

그뤼에르로 가기위해서는 몽투뢰에서 기차로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그뤼에르 역 뒤편에 있는 치즈 공장을 가이드 투어 할 수 있으니 관심 있다면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그뤼에르(Gruyère) 마을 – 그뤼에르 성 

그뤼에르(Gruyère) 마을은 작은 언덕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고 13세기에 만들어진 그뤼에르 성 내부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거 박물관을 지나 성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편으로 휴식 공간처럼 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성으로 올라가지 않고 들어가보면 성 둘레길이 보인다. 길지 않은 둘레길을 잠깐 걸어서 돌다 보면 절벽 위에 서 있는 듯한 아찔함도 느낄 수 있고 성을 둘러싸고 있는 풍경도 구경할 수 있으니 별 다섯개를 줄만한 강추 코스이다.

 

그 외에도 그뤼에르 마을 아래쪽에는 트래킹 코스가 있어 스위스의 맑은 공기와 풍경을 느끼면서 걸을 수 있는데 제법 걸어야 하니 시간적 여유가 있고 걷기 좋아하는 여행객들은 선택할만한 코스이다.

 

일요일에 방문하면 마을 자원 봉사자들이 알펜호른 공연하는 것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우연히 요일이 맞아서 구경할 수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기왕이면  여행 일정을 조정해서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기거 박물관

영화 ‘에어리언’에서 괴물 에어리언을 기획해서 유명해진 기거는 그뤼에르에 있는 작은 성인 생 제르망 성에 박물관을 열어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기거 박물관 작품의 분위기는 HR 기거 바(HR Giger Bar) 안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 그냥 입구에서 보기만 해도 선뜻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기괴한 분위기를 풍긴다. 사전 지식없이 그뤼에르를 방문하면 왜 여기에 에어리언에 대한 것들이 있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조금은 생뚱맞은 느낌이 든다. 

 

스위스 출신 기거가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영화인 에어리언에 대한 기록들을 헐리우드가 아닌 이 곳 그뤼에르 생 제르망 성으로 가져온 것은 작품의 획기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기거의 엉뚱한 상상력이 더해진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1998년부터 개장한 기거 박물관을 구경하고 좀 더 기괴한 작품에 둘러 쌓여 묘한 낭만과 경험을 즐기고 싶다면 기거 바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면 된다.

 

 

 

 

 

 

 

 

 

 

 

 

 

 

메종 까이에 – 네슬레 초콜릿 공장

차로 메종 까이에 공장으로 가면 공장을 조금 못 가서 방문객 주차장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공장 입구 앞쪽에 있는 주차장은 직원 전용 주차장이다. 방문객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200~300미터 정도 걸어가면 된다. 기차로 와서 브룩(Broc Fabrique) 역에 내리면 5분 정도 걸어 공장 입구에 도착한다.

 

견학을 위한 티켓을 끊으면 티켓에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견학 방식은 팀 단위로 10~15명 단위로 나누어서 들어가는 방식이고, 전광판에 번호가 표시되는 것을 보고 입구로 가면 순서대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준다. 입구 매장에는 여러가지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초콜릿을 구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디오 가이드 기계는 원하는 언어로 신청 가능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어는 제공되지 않는다..

 

오디오 가이드 기계는 공장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표시 부분에 대면 해당 언어로 설명을 해 준다. 설명 중 초콜릿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듣고 나면, 설명 대로 초콜릿을 먹으면 더욱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본격적인 견학이 시작되면 입구에선 주의사항 등과 견학에 대한 소개를 하고 다음으로 차례차례 크기가 다양한 공간 단위로 문이 열리면서 이동한다. 각 방마다 초콜릿이 유래된 사연 등을 역사적인 순서대로 여러 장치들을 통해 보여주기도 하고 설명도 해 주니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관람 마지막 방에서는 네슬레 공장의 유래가 나오고 최종 문이 열리고 나면 실제 초콜릿 생산 공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공장 견학 코스를 따라 돌며 나오다 보면 한 두가지 초콜릿을 맛볼 수 있고, 마지막 출구 방에서는 여러 종류의 초콜릿을 시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부분 관광객들이 유료 관람이니 많이 먹으려고 해보지만 먹다 보면 더 이상 손이 가지 않는다. 그래도 한동안은 초콜릿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맛 볼 순 있을 것이다.

 

성인 입장 요금은 12 스위스프랑정도 한다. 16세 이하 아동은 어른 1명당 같이 들어갈 수 있고, 16세 이상 청소년은 9 스위스프랑 요금이다. 그 외 초콜릿 만들기 체험 워크샵등이 다양하게 열리고 있으니 방문 시기에 맞춰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로 신청하면 된다.

 

 

 

 

 

 

 

 

 

 

 

견학 출입구를 통과하고도 잠시 대기하는데 길게 이어진 복도 한쪽 벽에 의자가 있고 그 반대쪽에 사진처럼 네슬레의 역사가 담긴 상품 포장과 광고지 등을 볼 수 있다. 오른쪽 끝에 있는 화살표가 있는 박스에 오디오 가이드 기계를 가져가면 설명이 시작된다.

 

 

 

안내를 받고 본격적으로 견학이 시작되면 좌측 위에서부터 초콜릿 먹는 사람 문양의 방에서 뒤쪽 문이 열리고 차례대로 다음 방들이 열리면서 음향효과와 설명이 시작된다. 공장이 만들어지기까지 이야기들을 마치 인형극처럼 여러 장치들을 이용해 설명한다.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해도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

 

 

 

가이드 투어를 마치고 나오는 마지막 방에서 초콜릿 시식을 마음껏 할 수 있다. 먹고 싶은만큼 먹을 수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몇 개 먹으면 더 먹기 힘들어 한다. 종류별로 한 두개씩 맛만 보는 것도 한참은 초콜릿 생각이 안 날 정도이다.

 

 

 

그림같은 그뤼에르 성과 맛있는 투어 까이에 초콜릿 공장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지 중 하나이다. 스쳐 지나가기에도 잠시 머물렀다 가기에도 좋은 그뤼에르는 스위스 여행을 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혹시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한다면 메종 까이에 초콜릿 공장에 들렀다 갔는 것도 좋은 여행 코스 중 하나이다. 아이들이 한동안 초콜릿 먹고 싶다는 투정을 안하게 되는 것은 덤으로 얻게 되는 작은 보상이다.

 

그뤼에르에는 800년의 역사와 문화, 오스카 상에 빛나는 에어리언, 300점의 유물이 전시된 티벳 불교 박물관, 그리고 초콜릿에 치즈까지 다양하면서도 이질적인 경험을 제공해 주는 곳이다.

 

 

[추가 여행 정보]

볼만한 곳

  • 그뤼에르 – 작은 언덕에 위치한 그림처럼 아름다운 중세 마을로 고성이 위치하며, 수 많은 레스토랑에서는 지역 특색이 돋보이는 음식을 선보인다.
  • HR 기거 박물관 – 그뤼에르 내에 있는 작은 성인 생 제르망에 있는 박물관으로 HR 기거가 창조해낸 괴기스러운 상상 속 생명체의 모형이 전시되고 있다.
  • 그뤼에르 인근 프리니(Prigny) 치즈 낙농 전시장- 여행자 안내소와 전시회장, 레스토랑이 있는 이곳에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그뤼에르 시장이 있다
  • 몰레종 – 케이블카, 정상 레스토랑, 천문 관측대와 비아 페라타(via ferrata – 바위에 고정된 케이블을 이용한 등반), 그리고 파노라마 경관을 자랑하는 산으로 프리부르 지역에서 가장 큰 스키 지역도 이곳에 있다.
  • 뷜(Bulle) – 작지만 전통이 깊은 이 마을은 그뤼에르 지역의 상업적 문화적 중심지이며, 과거의 유산과 풍습을 알 수 있는 그뤼에르 지역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행사

  • 포이아(Poya) – 가축의 계절적 이동을 기념하는 대규모의 화려한 페스티벌로 에스타반낭(Estavannens)에서 10년에 한 번 열린다. 소들을 산으로 데리고 올라가는 시점에 좀 더 작은 규모로 매년 열리는 ‘포이아(poyas)’ 또한 매우 흥미롭다. (5월 또는 6월)
  • 성에서 열리는 생-장(St-Jean) 페스티벌 – 매년 열리는 이 대규모 페스티벌에서는 그뤼에르의 역사를 풍부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성 유적지에 다시 한 번 활기찬 생명을 불어넣는다. (6월)
  • 슬로우-업 그뤼에르(Slow-up Gruyère) –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근육의 힘을 사용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취지로 열리는 이벤트이다. 그뤼에르 호수 주변으로 난 25km의 루트를 따라 간다. (7월)
  • 힐비 페스티벌 (Chilbi Festival; 베니숑 Bénichon) – 사프란 빵과 지역 겨자인 ‘힐비 Chilbi)’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이 제공되는 연회로, 프리부르 전역에서 열린다. (9/10월)
  • 뷜의 스위스 음식 & 지역 특산물 페어 – 스위스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지역 특산물과 지역 고유 음식 전시회. (11월)

 

교통정보

몽트뢰에서 기차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 그뤼에르 역에서 초콜릿 공장이 있는 브룩(Broc Fabrique) 역까지 초콜릿 열차(Train du Chocolat)가 운행된다. 단 5월에서 10월 중순까지 운행한다.

초콜릿 열차에선 커피와 크로와상을 제공하고, 열차 구간을 통해 그뤼에르 성으로 가는 버스 티켓, 그뤼에르 역 뒤에 있는 치즈 공장 견학과 초콜릿 공장을 견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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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일의 세상 돋보기]아편전쟁이 미중무역전쟁에 주는 시사점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세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요새 서로를 비난하며 보복관세 및 규제강화를 선포하는 등 무역전쟁의 양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 전쟁은 대중무역수지에서 엄청난 적자를 면치 못하는 미국에 의해 자국산업보호를 이유로 먼저 시작되었다. 중국은 미국의 최대무역상대국이면서 무역적자유발국으로 미국 전체적자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한치의 양보도 없이 보복에 나설 태세다. 이는 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까지도 그 파급 효과가 미칠 수밖에 없다. 세계경제대국이 기침하면 중위 국가는 감기를 앓고 하위 국가는 독감을 앓는다는 글로벌 경제논리를 그대로 입증하게 될 것임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단기적으로는 양대 국가 상호간에 벌어지는 무역감소가 우리나라와 같은 제3국에는 대체효과에 따른 수출증가가 어느 정도 이루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에 따른 전반적인 세계무역 감축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 이를 반영하듯 금융, 주식, 환율 등 세계경제지표들이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경기침체의 서막을 보는 듯하다. 필자는 갑자기 미국에 의해 야기된 무역전쟁을 보면서 1840년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