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평가단이 최근 북한관계 개선과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다만, 일자리 문제 관련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평가단은 한국 신용등급평가를 위해 방한한 상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S&P 연례협의단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P 측이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이 진전된 것에 대해 긍정평가했다고 밝혔다. S&P 측은 지난해 방한 당시에서 대북 관계 관련 사안을 살펴봤었다.
김 부총리는 S&P 측이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결정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S&P 측이 이는 올바른 방향이며, 내년부터 6개월 주기 순거래 내역을 공개해도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중립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김 부총리는 “(S&P 측이)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해 대단히 긍정적으로 봤지만,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면서도 “장기적인 구조적 문제 해결 방안과 단기적 처방에의 추경, 세제개편 등 우리 정부의 투트랙 접근에 대해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이같은 요인들이 신용등급 변동에 영향이 줄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신용등급평가는 앞으로 변동을 줄 요인에 따라 움직이는 ‘전망’이 아니라 실제 변동이 발생된 것을 보고 판단하는 ‘평가’이기 때문이다.
김 부총리는 “신용등급이 단기적으로 갑자기 오르는 것은 아니고 긍정적인 측면이 축적되면 궁극적으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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