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데드풀2' 황석희 번역가가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을 저격했다는 글이 해킹에 의한 것임이 드러났다.
최근 '데드풀2'를 번역한 황석희 번역가의 SNS에는 "그러니까 '어벤져스3' (번역) 나한테 맡기지 그랬냐"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앞서 박지훈 번역가가 '어벤져스3'를 통해 오역 논란에 휘말리자 황석희 번역가가 이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것.
뒤늦게 황석희 번역가는 자신의 SNS에 "비번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해서 이 사달을 냈다. 한마디 꺼내는 게 난처하고 곤란한 상황이라 가만히 있는데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냐. 보실지 모르겠지만 불쾌하셨을 박지훈 번역가님과 관계자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 제 불찰"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황석희 번역가는 "계정을 해킹한 사람이 얼마나 집요한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허접한 해킹은 로그인 정보가 남는다. 다음 주 중으로 정식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 도용, 성희롱 등 취할 수 있는 최대한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 용서, 합의 없다. 선처 바란다고 메시지도 보내지 말라"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데드풀2'는 지난 16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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