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신간 '어린왕자의 재림'이 출간됐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어린왕자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저자 나하이는 '만약 어린왕자가 허구 인물이 아닌 저자 생텍쥐페리가 실제로 겪었던 일이라면?'으로 설정해 어린왕자의 후편을 내놓았다.
책 속에서 어린왕자는 지구를 떠나 자신의 별 B612로 돌아가지만, 그동안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장미는 얼마 가지 않아 죽고, 너무도 커져 버린 바오밥나무로 인해 별 B612는 붕괴된다.
어린왕자는 장미가 남긴 씨앗, 조종사가 그려준 양, 모나크나비의 번데기와 함께 새로운 별을 찾아 나선다.
어린왕자는 새로운 별에서 다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 장미와 아름답게 변한 모나크나비를 보게 되지만, 자신이 완전히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그 이유가 지구에 남기고 온 여우와 조종사에 대한 자신의 책임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어린왕자는 책임진다는 것은 함께하는 것이라는 옹달샘의 말을 듣고, 그들을 책임지기 위해 지구로 돌아온다. 그러나 어린왕자는 지구에서 만난 뱀에게서 여우가 자신을 그리워하다가 죽었다는 말을 듣게 되고, 자신이 부활했던 것처럼 여우를 깨우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또다시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 생텍쥐페리를 만난다.
‘어린왕자의 재림’은 어린왕자를 다시 만나고 싶은 독자에게 향수를 느끼게도 하지만, 어린왕자를 만나게 되는 과정에서 가미된 미스터리로 흥미로움을 이끌어낸다.
어렸을 때 만났던 어린왕자가 그리운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좋은땅/글_나하이, 그림_강지톨/196p/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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