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유정현 기자) 실비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을 때 보험약관에서 약정한 금액만을 지급하는 정액보상과 달리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지급받는 상품을 말한다. 환자가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청구되는 병원비 중 국민건강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없는 환자 본인 부담금에 해당되는 의료비 중 90%까지 보장해준다. 민영의료보험, 실손의료보험 등으로도 불린다.
실비보험 가입의 중요성
보험개발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1~2014년 동안 건강보험과 실비보험의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실비보험의 비급여 비중이 36.3%로 건강보험의 17.3%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의 비급여 비중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실비보험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비보험의 비급여 진료비 비중이 건강보험보다 높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실비보험 가입자에 대해 비급여 진료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비갱신 실비보험?
보험은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갱신형은 계약시 설정한 기간이 지나면 보험료가 갱신되는 보험이다. 초기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갱신시점에 보험료가 인상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료 부담이 생긴다. 비갱신형은 초기보험료 그대로 만기까지 보험료 변동 없이 동일 내용으로 보장받을 수 없다. 실비보험은 전 보험사의 상품이 갱신형이기 때문이 비갱신형으로는 가입이 불가능하다.
실비보험의 비보장항목 확인
거의 모든 병원 치료에 대한 보장이 있는 상품이기는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보장을 받을 수 없다. 자해 등 본인이 고의적으로 피해를 발생시킨 경우, 암벽 등반이나 스쿠버 다이빙 등 익스트림 스포츠 활동 중 생긴 상해, 임신 출산 등 임신을 원인으로 하는 질병의 보장, 비만 및 성형 수술 등 미용목적의 치료, 비타민 및 영양제 등의 건강보조제 처방 등이다.
실비보험은 빠른 가입이 유리
실비보험은 한 살이라도 일찍 가입하면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건강할 때 가입하면 가입이 더 쉽고 빠르다.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가입해 노후 의료비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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