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도서출판 주의 것이 357일간 신혼여행을 하고 돌아온 남편 달이와 아내 별이가 ‘결혼이란 무엇일까’(사진)라는 같은 제목, 다른 시각의 책을 출간했다.
부부 저자는 “3박 4일 신혼여행이라면 천국이겠지만, 1년이라면 어떨까?”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부부 저자는 “1년 신혼여행이라면 초콜릿을 한 트럭 선물 받는 것처럼 생각하겠지만, 그 속에는 쓴 쑥, 입이 얼얼한 생마늘, 눈에 매운 양파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혼여행은 표면적으로는 연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지를 다녔지만, 내면적으로는 부부 두 사람 안에 있는 기대, 기쁨, 감격, 고통,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을 여행한 것이라고 했다. 부부는 신혼의 때에는 배워야 할 감정의 과목이 많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사람은 신혼여행을 다녀와 ‘행복한 순간만’을 자랑하고 연출하려 하지만 부부 저자는 깨가 쏟아지는 이야기들보다는 ‘갈등과 다툼’ 등 남들이 애써 감추고 싶어하는 것을 활자를 통해 고백하고 있다. 부부 저자는 자신들의 부족한 것을 드러내 다른 신혼부부나 결혼을 앞든 젊은이들에게 신혼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책을 여행기가 아닌 종교(기독교)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 크리스천의 대답을 내놓으려 했기 때문이다.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닥을 때리는 이때에, 과연 두 부부는 어떠한 대답을 내놓았을지 궁금하다.
결혼이란 무엇일까_남편이야기
(주의 것/남편 달이/352p/15000원)
결혼이란 무엇일까_아내이야기
(주의 것/아내 별이/200p/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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