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유정현 기자) 암보험은 암이 원인이 되어 입원, 요양 또는 사망한 피보험자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이다. 사망자 3명 중 1명이 암에 걸려 생을 마감한다는 통계자료가 있다. 2009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 중 28.3%가 암으로 죽었다. 암 사망자가 교통사고의 10여배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암보험 하나 정도는 들어두는 것이 필수다. 어떤 암보험을 들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보장내역은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갱신형암보험과 비갱신형암보험
암보험은 진단시 받을 수 있는 보장금액이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높기 때문에 지불하는 보험료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보험사에서는 보험료 갱신이 있는 갱신형 암보험 상품과 고정보험료로 상품을 유지할 수 있는 보험료 갱신 없는 비갱신형암보험 상품을 만들었다. 갱신형 암보험의 경우 초기 보험료는 비갱신형 암보험에 비해 저렴한 편이지만 계약시 정한 기간 기준으로 보험료가 갱신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료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순수보장형과 만기 환급형
만기시에 그동안 보험료의 환급금 보장 유무에 따라서 보험료가 다르게 책정된다. 납입기간 동안 낸 보험료의 일부를 만기시에 환급받는 만기환급형이 있고 환급 없이 만기와 함께 적립 보험료가 소멸되는 순수보장형 상품이 있다. 만기환급형 암보험의 경우 만기 시에 일부 적립된 보험료를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순수보장형 암보험에 비해 납입 기간 동안 내는 보험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면책기간과 감액기간의 확인
암보험은 보장의 개시일과 보험 계약일에 차이가 있다. 계약후 다음날부터 90일 동안 보장이 적용되지 않는 면책기간이 있는데, 계약 후 바로 보장에 대한 개시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면책기간 동안 암 진단 및 치료를 받더라도 진단금과 보장을 받을 수 없다. 또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보험 가입 후 1년~2년 동안은 감액기간이 적용된다. 이 기간 동안 암 진단이나 치료를 받더라도 계약시 보장 내용의 100% 보장이 아닌 각 보험사 약관에서 정환 비율로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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