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주말이 지난 후에도 남북정상회담의 여파가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8p(0.92%) 상승한 2515.38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판문점선언’으로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인 종목은 사회간접자본(SOC) 관련주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남북 철도 연결이 판문점 선언에서 언급됨에 따라 철도 관련주들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철도차량 생산하는 현대로템의 경우 전 거래인 대비 29.93% 오른 2만67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생산업체 대아티아이 역시 3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종가 종가 50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에코마이스터와 대호에이엘, 푸른기술 등도 주가가 수직상승했다. 각각 9780원(29.88%)과 5090원(29.85%), 1만3500원(29.81%)로 장을 마쳤다. 에코마이스터는 철도차량에 대한 유지, 보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대호에이엘은 철도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푸른기술은 역무 자동화 관련 업체다.
가스관 관련업체와 건설 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스관 관련주 대동스틸, 동양철관, 하이스틸은 각각 30%, 29.80%, 29.8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현대건설과 한라,동아지질 등의 건설 관련주도 각각 30%, 29.87%, 29.72%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은 환율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 속에 원화강세가 두드러지며 원·달러 환율이 소폭으로 하락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6원 하락한 1068.0원에서 출발했고 이와 동일한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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