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개인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1분기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개인카드의 총 승인금액은 156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9.7% 증가한 수치다. 승인건수는 같은 기간 11.8% 증가한 41억9000만건을 기록했다.
개인카드 사용 증가는 지난 2월 개최된 평창올림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기준 숙박 및 음식점업의 카드승인액은 2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스포츠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여가관련 서비스업 카드승인액도 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 및 소매업의 경우 11.3% 증가한 90조1400억원의 카드사용액을 기록했다. 이는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 미세먼지 관련 소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의 가전제품의 판매액 규모는 지난해 동월 대비 20.5% 증가했다.
반면 법인카드 사용액은 국세 납부 감소의 영향으로 37조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보다 22.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까지 각 카드사들은 국세를 카드로 납부하는 법인들에게 대행 수수료 면제, 캐시백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부터 금융당국의 제재로 관련 마케팅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자연히 법인들의 법세 카드 납부도 감소했다. 1분기 법인카드 사용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8.8% 늘어난 2억8000만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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