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6일 농협금융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농협금융은 총 39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2216억원) 대비 1685억원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은 76%다.
1분기 이자이익은 1조86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7264억원) 대비 8.1%(1399억원)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같은 기간 19.8%(489억원) 증가한 2966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중 실적 개선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곳은 NH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은 1분기 31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농협금융 전체 순이익의 81.4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농협은행이 기록한 순이익 6521억원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은행부문의 NH투자증권과 NH농협캐피탈도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동기(1133억원) 대비 13.06% 증가한 1281억원의, 농협캐피탈은 같은 기간 59.72% 증가한 1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외에 NH농협생명(233억원)과 NH농협손해보험(87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27억원), NH저축은행(28억원) 등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농협금융은 서울 서대문구 본점에서 김용환 회장의 퇴임식도 진행했다. 지난 2015년 4월 농협금융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지난해 농협금융 출범 이후 최초로 연임에 성공하며 총 3년의 임기를 수행했다.
김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농협에는 금융지주 100조원과 상호금융 100조원이라는 자산이 있고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광범위한 계열사 네트워크, 그리고 훈련된 인원들이 있다”며 “범농협의 시너지를 활용해 골드만삭스와 같은 글로벌 금융회사가 되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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