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신한금융이 발표한 ‘2018년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총 8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기록한 9971억원 대비 14% 하락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KB금융지주와의 리딩뱅크 경쟁에서도 또 한 차례 패배했다. 어제(19일)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96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순이익이 11.27% 증가했다. 두 그룹 사이의 순이익 차는 1107억원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67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4921억원) 보다 36.4% 증가했다.
1분기 은행 실적 1위 역시 KB국민은행이 차지했다. 국민은행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대비 4.02% 오른 6902억원으로 나타났다. KEB하나은행이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분기 4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 중 4위에 머물렀으나 1년 만에 2위로 올랐다. 하나은행의 1분기 실적은 63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780억원 보다 무려 32.2% 증가했다.
3위는 60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동기 5346억원보다 실적이 12.33% 상승했으나 순위는 지난해 1분기와 같은 3위에 머물렀다.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순이익을 기록한 은행은 우리은행이다. 지난해 대비 7.52% 감소한 59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별 경상이익 기준(2017년 1분기 일회성 이익 제외)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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