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이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관세 포탈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해외에서 구입한 고가 명품을 밀반입했다는 내용이 퍼지며 당국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것.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터넷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제기된 한진그룹 총수일가 관세 포탈 의혹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내용은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해외 대한항공 지점에서 명품을 구입한 뒤 세관을 통과하지 않고 자택으로 들여왔다는 것이다.
여기에 본인을 대한항공 직원으로 소개한 인물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관세를 내지 않고 구입한 명품을 보관해 왔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관세청은 혐의가 밝혀질 경우 정식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제보자가 언론을 통해 한진그룹 총수일가 관세 포탈 관련 의혹을 제기한 내용이 있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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