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닉네임 '드루킹'을 사용하는 누리꾼 김 모씨가 댓글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달 22일 경찰은 네이버를 포함,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지속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댓글을 작성하고 추천 수를 조작해온 혐의로 유저 '드루킹'을 포함 총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모씨는 온라인 게임 용어를 조합해 만든 닉네임을 사용하며 지난해 대선 당시 문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해왔으나 지난 1월부터 돌연 비판 입장으로 돌아서며 일명 '안티' 행각을 벌여와 논란이 됐다.
이에 일각에선 그의 행각에 대해 문 정부 지지활동을 핑계로 청와대에 과한 요구를 건넸다가 거절당해 앙심을 품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수사 과정을 통해 그가 온라인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주입시키며 여론을 모아왔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요즘 네이버가 엉망진창이다. 기지개 켜고 청소하러 가볼까?"라는 글을 업로드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암시해 한 차례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이번 수사를 통해 김 모씨의 정체가 밝혀질 수 있을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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