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화)

  • 구름많음동두천 9.5℃
  • 구름조금강릉 10.1℃
  • 연무서울 9.5℃
  • 구름많음대전 11.2℃
  • 흐림대구 15.2℃
  • 맑음울산 15.9℃
  • 흐림광주 10.6℃
  • 맑음부산 14.5℃
  • 구름많음고창 9.7℃
  • 맑음제주 15.3℃
  • 맑음강화 9.4℃
  • 구름많음보은 10.0℃
  • 흐림금산 9.6℃
  • 구름많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7.1℃
  • 맑음거제 14.1℃
기상청 제공

금융

김기식 "펀드수익률 높여 부동산 자금 흡수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펀드 신뢰·수익률 제고 주문
'삼성증권 사태' 내부통제 강화 당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3일 펀드수익률을 높여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흡수하면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권용원 금투협회장 및 15명의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 가진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산업이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고령화 시대에 노후자금을 마련함에 있어 자산운용산업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자산운용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산운용산업 발전을 위해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투자자의 펀드 신뢰 확보를 강조,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적 상품을 개발하고 펀드 운용 과정에서도 수탁자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펀드가 일반 대중의 사랑을 받는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거래량 기준으로 67%에 달해 높은 편이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모펀드 규모는 10%대에 그치고 있다. 한국이 12.2%로 미국(87.8%)이나 영국(57.1%)에 비해 기반이 취약하다.

 

김 원장은 "금감원도 투자자 우선 영업원칙을 확립하는 등 일반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자산운용사 CEO들에게 연금펀드를 통한 노후대비 자금 마련 지원 기능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1.88%로 국민연금 수익률인 7.26%에 비해 낮고 펀드 투자 비중도 개인연금·퇴직연금 자산(500조원)의 5.2%(26조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현실을 연금 가입자의 보수적 성향으로 돌리기에 앞서 펀드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고 연금펀드의 수익률 제고를 통해 국민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김 원장은 또 최근 삼성증권의 배당착오 사태를 고려해 자산운용사들도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동안 문제없이 운용돼온 시스템에 대해서도 영업환경 변화 등을 반영하여 정기적으로 수정, 보완하고 필요한 경우 내부통제 운영 실태 수시 점검에 참여해 내부통제 절차 준수에 대한 임직원의 주의를 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내부통제 모범사례를 발굴해 업계에 공유하고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정기 점검해 검사 대상 선정 시 반영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자산운용업계가 투자자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운용철학과 투자원칙을 확립하고 투자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해 달라"며 "금감원도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