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느닷없는 악플에 휩싸였다.
아이린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레벨업 프로젝트 시즌2' 1000만뷰 돌파 기념 팬미팅에 참석해 '82년생 김지영' 등의 책을 최근 읽었다고 밝혔다.
그녀가 언급한 도서는 30대 한국 여성들의 학교 ·직장 내 성차별과 고용 불평 등의 문제점을 그린 소설이다. 최근에는 소설 속 주인공인 김지영이 주변의 평범한 30~40대 여성들을 상징하는 용어로도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김지영은 회식자리에서 상사로부터 "다리가 이쁘니 치마를 자주 입으라"는 말을 듣는다. 또 직원들에게는 "몇 명이랑 자봤어? 지영 씨가 의외로 잠자리에서 적극적인 것 아니냐" 등의 농담을 듣고도 그럴 수 있는 일로 치부되며 참아야 하는 인물이다.
이러한 점이 평범한 30~40대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해당 도서를 읽었다는 이유로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린을 향해 페미니스트 아니냐는 해석을 해놓으며 악플을 퍼붓고 있다.
이와 함께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는 '페미니스트 뜻(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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