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유정현 기자) 자녀보험은 어린이의 골절, 화상, 교통사고와 같은 생활위험과 암, 질병, 사고 등 성장기 자녀의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보험개발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10세 미만 아동의 자녀보험 가입률이 87%에 달했다. 이처럼 자녀보험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저출산과 날로 심각해져가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자녀의 안전을 담보하려는 부모들의 욕구가 높기 때문이다.
자녀보험은 언제 가입하는 것이 좋은가
자녀보험은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면 가급적 빠른 시기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보험 가입은 가능하지만 저체중아 입원일당 및 주산기질환 신생아입원일당, 선천이상 수술비 등의 태아 특약은 임신사실을 확인한 날로부터 임신 22주 이내여야 가입 선택이 가능하다. 산모의 병력 사항이나 산전 검사에서 호르몬 수치나 이상 소견이 발견된다면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자녀보험은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하나
자녀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상품으로 나뉜다. 각 보험사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세부적인 보장 내역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보장 내용의 경우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담보의 숫자도 중요하지만 소중한 자녀의 선천성 장애나 산모 본인의 위험에 대한 보장도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
이를 위해 산모가 조기진통, 임신중독증, 입덧 등 임신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는 경우 이를 보장해주는 임신 질환 실손입원의료비 담보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자녀의 신체장애, 자폐성장애, 정신장애, 뇌전증장애까지도 보장해주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보장기간 설정은 어떤 것이 유리한가
자녀보험의 보장기간은 아이가 경제적 독립을 하는 시기까지 합리적으로 보장받는 30세 만기 상품과 길어진 평균수명과 고령화 시대에 맞춘 100세 만기 상품으로 나눠볼 수 있다. 보험 만기의 경우 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100세 만기로 가입할 경우 한번 가입으로 오랜 기간 동안 보장을 받을 수 있지만 보험료가 증가한다는 점과 일정 기간 이후에는 시대에 맞지 않는 보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봐야 한다.
이에 반해 30세 만기로 가입할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와 아이가 성인이 되어 독립하는 시점에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인 보험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보장 기간 중 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경우 추가 보험가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보험사 중에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성인 보험으로 전환해주는 제도를 운영하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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