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MWC] 5G 시대 ‘눈 앞’, 이통3사 수익모델 개발 ‘지지부진’

5G 활용 B2C 콘텐츠 개발 시급…글로벌 통신업체, ‘커넥티드카’ 주목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5G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였지만, 수익 창출을 위한 구체적 그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이번 MWC에서 다양한 5G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등 5G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통신업계가 5G 상용화 시점을 2020년경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우리 이통사는 이를 1년 앞당겨 시장 선점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MWC에서 단독부스를 마련하고 ‘360도 영상통화’, ‘옥수수 VR’, ‘홀로그램 인공지능(AI)’ 등 5G 통신망을 활용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노베이션시티 공동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연한 ‘타임슬라이스’, ‘기가 드라이브’, ‘5G 방송중계 서비스’ 등 5G 통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장관 프로그램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5G 기술 전략’을 소개하며 주도권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MWC에서 5G 활용 사례가 대거 전시되면서 목표 시점에 5G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5G를 통해 수익을 올리기 위한 비즈니스 사업 모델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장비·단말 제공업체와 만나본 결과 우리가 생각했던 시기에 5G 서비스를 상용화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AR·VR·게임 외에 5G를 이용할 콘텐츠의 개발 속도가 느려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B2B는 여러 사업 모델이 나와 있지만 B2C 시장을 견인할 만한 서비스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속도로 나가다간 내년 한국이 5G를 상용화하더라도 고객이 4G에서 5G로 넘어올 이유가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MWC에서 대부분의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5G 수익모델로 커넥티드카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의 자율주행 기술개발이 활성화되면서 통신과 IT, 자동차 제조사의 영역을 뛰어넘는 협업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내년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통신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이 5G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 통신사들은 당장의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보다는 5G 상용화를 위해 길을 닦고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에 통신사들은 콘텐츠 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제조업체들과의 협업을 지속하고 사업 모델을 발굴해 나가면서 수익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며 “오는 6월 5G 주파수 경매 등 상용화를 앞두고 헤쳐나가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