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영화감독 조근현의 성추문이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예술계에서 '미투(Me Too)' 운동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 '흥부' 조근현 감독의 인터뷰가 취소된 이유가 성추문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을 '흥부' 내부 관계자들은 지난 8일 접했고, 이후 제작사와 배급사는 그 즉시 조근현 감독을 모든 일정에서 제외시켰다.

최근 신인 여배우 A씨는 SNS를 통해 조근현 감독으로부터 들었던 말을 상세히 적은 글을 게재했다.

원룸 오피스텔에서 진행된 면접에서 조근현 감독은 A씨에게 자신에게 있었던 일화를 들려주며 감독을 자빠뜨려 영화에서 누나 역으로 나오고 그랬다는 일화를 들려줬다.

또 여배우 K를 언급하며 "특출나게 예쁜 것도 아닌데 배우를 어떻게 한 줄 아냐"며 "감독에게 '이딴 유치한 거 시키려면 차라리 나랑 한 번 자든지'라고 했다. 너 라면 그 상황에서 그럴 수 있겠니?"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발끈하고 싶었지만 상대가 힘이 센 남성인 탓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무서워서 그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유영의 전라노출로 화제가 됐던 영화 '봄'을 연출한 조 감독의 이번 추문에 많은 이들이 비난을 쏟고 있다.

특히 해당 영화에 출연한 배우 이유영은 지난 2014년 11월 진행된 한 인터뷰를 통해 "야하지 않게 그려져서 다행이다. 그런데 제 몸이 야하게 생기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닐까요"라며 "작업실 장면에서는 거의 벗고 있었다. 나중에는 벗고 있는 게 익숙한데, 남들도 나를 그렇게 바라봐서 서운한 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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