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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나銀 채용비리, 김정태 회장 거취는?

금감원 "채용비리 드러나면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하나은행 "점수 조작 없어, 지주사와 은행은 별개"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이 ‘하나은행 채용비리’ 사태를 두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자진사퇴와 관련한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신입 공채 당시 임원면접이 끝난 후 명문대 출신 지원자 7명의 면접 점수를 올리고, 합격권이었던 기타대학 출신 지원자 7명 면접점수를 내리는 방법으로 명문대 출신 지원자들이 합격하도록 조작했다.

 

뿐만 아니라 '사외이사' 관련자는 필기전형, 1차면접에서 최하위 수준이었으나 전형 공고에 없었던 '글로벌 우대 전형'으로 통과하고, 임원면접 점수도 임의 조정돼 최종합격했다. 계열사인 하나카드 사장의 지인 자녀도 임원면접 점수를 임의 조정해서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EB하나은행은 “글로벌 인재 전형은 해외대학 졸업자 대상으로 별도 심사를 진행한 것”이라면서 “특정인이나 특정대학 출신자 합격을 위해 면접점수를 조작한 사실도 없고, 그저 입점대학 및 주요거래대학 출신을 채용한 것”이라 해명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은 “입점대학인 명지대 출신 지원자는 임의로 하향조정돼 불합격되고 입점대학도 아닌 서울대, 연세대 출신 지원자는 상향 조정됐다”면서 “게다가 글로벌 인재 우대 전형은 애초 채용 공고에 없었으며, 면접 전형에서 점수가 조작된 점도 심히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공투본은 “김정태 회장은 이번 채용비리 사태 전부터 각종 비위 의혹들이 제기된 상태”라면서 “그간 하나금융을 사유화해서 계열사 인사에 관여해 온 김정태 회장은 이번 채용비리 사태와 결코 무관하다 주장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은 ▲박근혜 창조경제 1호 기업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성추행 지점장 경력세탁 통한 재채용 ▲친아들 및 사외이사 회사와의 부적절한 거래 ▲언론 통제를 위한 거액 제공 및 계열사 고위직 제안 등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계열 카드사 사장과 사외이사가 얽힌 은행 채용비리를 모르고 있었다면 이는 지주사 회장으로서 무능한 것”이라면서 “알면서도 모른 척 해준거라면 당연히 이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최고책임자로서의 도리”라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주사와 은행은 전혀 별개로 봐야한다”면서 “은행에서 발생한 일은 해당 은행이 책임져야지 왜 지주사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직 검찰 수사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섯부른 판단은 삼가달라”면서 “설령 사실이라 해도 이 같은 사례들이 채용비리에 해당하는지도 법률적인 해석이 분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에 대한 적격성 검사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세 번째 연임이 확정된 이후로 이뤄진다”면서 “이번 채용비리 관련 검찰조사를 통해 형법상 위법사항이 나오면 (김정태 회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감독당국은 (회장 자진사퇴 사안에 대해) 권고할 뿐이고, 나머지는 CEO 스스로 알아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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