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조세회피처, 해외 은닉 등을 통해 자산과 소득을 빼돌린 검은 머리 외국인에 대해 지난해 10월까지 총 1조1400억원을 징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31일 전국세무관서장 회의에서 공개한 주요 업무성과를 통해 지난해 10월까지 역외조사 잠정실적이 1조143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2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0월까지 체납자 추적조사를 통해 징수한 세금은 1조57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7억원 늘었다.
국세청 측은 “대기업의 지능적 탈세, 역외탈세 등에 조사역량을 집중하고, 부동산 거래 및 불공정거래 기업의 탈루혐의 검증을 강화했다”라며 “체납자에 대해 명단공개, 출국금지 등을 적극 활용하고 현장수색·압류 등 재산 추적조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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