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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올해 '이재현發' 공격적 M&A 바람 부나

물류·식품·미디어 등 전략적 인수합병 가속도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이달 초 CJ오쇼핑과 CJ E&M 합병을 발표한 CJ그룹이 올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며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M&A뿐 아니라 선택과 집중에 따른 매각 등 사업 정리에도 속도를 낼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M&A를 포함 총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르면 내달 말 구체적인 올해 M&A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CJ그룹은 올해 국내 사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0년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는 '그레이트 CJ'목표 달성을 위한 교두보가 되는 한 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17일 CJ오쇼핑과 CJ E&M은 합병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CJ그룹 사업 개편의 신호탄을 쐈다. CJ오쇼핑과 CJ E&M은 1:0.41 비율로 합병하며 오는 6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CJ대한통운과 CJ건설의 합병이 발표됐다. CJ대한통운이 CJ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며 합병비율은 1:0.054다. 오는 3월1일 합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달 CJ제일제당은 KX홀딩스가 보유 중이던 CJ대한통운의 지분 20.1%를 취득했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의 지분 가운데 총 44.6%를 보유하게 됐다.

CJ제일제당에 단독 자회사로 편입된 CJ대한통운은 국내 물류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M&A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등에서도 꼭 필요한 경우라면 M&A 관련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글로벌 물류회사 '톱 5'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 식자재 유통업체 인수를 계획 중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 상반기께 베트남 식자재 유통업체 1곳을 인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그룹은 M&A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연관성이 적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며 선택과 집중에도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제약·바이오 사업 등을 맡고 있는 CJ헬스케어 매각을 결정하고 우선협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참여사는 총 4곳으로 한국콜마와 외국계 사모펀드 3곳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헬스케어의 경우 그룹 전체로 봤을 때 사업 연관성이 적어 매각 후 다른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CJ제일제당은 향후 유럽과 남미, 동남아 등 글로벌 식품 관련 기업 인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제 위기 가운데서도 올 한해도 공격적인 M&A와 신흥국, 신시장 대상 사업 확대를 통해 그레이트 CJ 도약에 한발 더 다가서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올해에도 CJ가 강점을 가진 식·문화뿐 아니라 서비스, 바이오, 물류, 문화콘텐츠 산업을 주축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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