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책

금감원, 하나금융 검사 재개 전망

금융업계 "김정태 하나지주 회장 3번째 연임 변수로 작용할 것"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3연임을 성공함에 따라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금융감독원 검사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하나금융지주를 대상으로 한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하나은행 특정 사안에 대한 검사, 은행권 전반에 걸친 채용비리 의혹 검사가 곧 재개될 것이라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2일 시작된 금감원의 국내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검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그 외에도 금감원이 올초 착수했던 KEB하나은행을 둘러싼 '창조경제 1' 아이카이스트 부당대출 의혹 중국 특혜투자 의혹 채용비리 의혹 등에 대한 검사도 보류된 상태다.

 

금감원은 지난 12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해당 의혹들에 대한 사실규명이 우선이라면서 하나금융지주 회추위에 차기 회장 선임절차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 15일 차기 회장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예정대로 강행하고, 지난 16일에는 최종 후보군 3명을 발표하는 등 거듭된 금감원 권고를 반영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인선 과정에 금융당국이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는 기류를 보이자 금감원은 공연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이유로 모든 검사를 멈췄다.

 

금감원 입장에서는 하나금융지주를 향한 권고가 두 번이나 무시당했을 뿐만 아니라 본의 아니게 다른 검사들까지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에 금융업계는 재개된 금감원 검사·심사가 김정태 회장의 3번째 연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실제로 최흥식 금육감독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하나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결정되면 적격성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적격정 검사가 이뤄지면 김 회장이 은행지주사 대표 자격이 있는지 금감원이 은행법에 따라 법적 요건을 따져보게 된다.


김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하나은행의 아이카이스트 부당대출 의혹과 중국 특혜투자 의혹에 대한 검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금감원은 KEB하나은행 비롯한 일부 은행들 상대로 재검사 했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 사실관계 대부분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정태 회장은 지난 22일 최종후보로 선출된 후 금융당국의 금융혁신 추진방안과 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발언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는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행장이 아이카이스트 재무제표상 분식회계 의혹을 충분히 간파할 수 있었음에도 하나은행 대출 실무자에게 4개월 만에 총 20억원이 넘는 부실 특혜대출을 취급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공투본은 김 회장이 하나금융 사외이사와 본인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와 부당하게 거래했을 뿐만 아니라 친분있는 중국 기업에게 특혜성 투자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