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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칼럼]자동차로 돌아보는 유럽 - 프랑스 콜마르(Colmar)

자동차로 돌아보는 유럽

(조세금융신문=송민재)


목적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미래는 사라져 버린다. 길 위에 있으면서 동시에 그것을 즐길 때 나는 미래를 손에 넣을 수 있다.

- 무라카미 류 <교코> 중



콜마르(Colmar)

리퀘위르(Riquewihr)를 떠나 콜마르(Colmar)에 도착했다. 콜마르는 리퀘위르에서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 있고, 리퀘위르를 지나 콜마르로 이르는 길이 와인가도의 경로 이기도 하다. 콜마르는 라인 강 서쪽 16km, 스트라스부르에서 남서쪽으로 68km 정도 떨어져 있다.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17세기에는 프랑스령이 되었지만, 1871년 독일로 병합되었다가 제 1차 세계 대전 이후 다시 프랑스령이 된 곳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스트라스부르처럼 프랑스와 독일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라 중세부터 르네상스에 이르는 건물과 거리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인구 7만이 안되는 작은 도시이며 주요 포인트는 한나절이면 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 와인루트 표시와 주요 마을 모습이 담긴 엽서이다.

 



▲ 콜마르의 주요 모습이 담긴 엽서이다.




▲ (출처 -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캡처 장면) 애니메이션의 주요 장면들에서 콜마르의 모습이 보인다. 


콜마르의 건물 모습

스트라스부르(Strasbrug), 리퀘위르(Riquewihr)와 콜마르(Colmar)는 비슷한 건물 형태를 가졌다. 이전에 와본적이 없는 곳이면서도 낯익은 느낌이 든다면 아마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을 보았을 것이다콜마르는 미야자끼 하야오 감독이 몇 년간 살면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배경에 대한 영감을 얻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미야자끼 하야오 감독은 이 곳의 분위기를 영화에서 감독의 특유의 표현으로 잘 나타냈다고 한다. 특히 생 마르텡 성당 근처에 있는 메종 피스테르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혹시 콜마르(Colmar)를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고 온다면 이곳의 느낌이 어떻게 애니매이션에서 표현되었는지 예술을 하는 사람의 감성으로 느껴질지도 모를 일이다. 

콜마르를 돌아다녀 보면 꽃으로 장식된 곳을 많이 볼 수 있다. 꽃으로 집을 장식하는 것은 알자스 지방의 특징 중 하나이다.



▲ 슈웬디 분수(Fountain Schwendi) - 분수대 주변으로 광장이 있고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 와인, 차를 마시는 모습이 보인다.


슈웬디 분수대(Fountain Schwendi)

디즈니 애니메이션 '야수와 미녀'의 주인공인 벨이 살던 마을도 콜마르를 배경으로 했다. 눈여겨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야수와 미녀' 주인공 벨의 마을 중앙에 있던 분수가 슈웬디 분수를 본 딴 것이라고 한다. 슈웬디 장군의 조각상은 나중에 나올 로젤만 분수처럼 바르톨디가 로젤만 분수대보다는 좀 늦은 1896년에 만들었다.

슈웬디 장군은 16세기 신성로마제국 당시 장군이다. 라자르 드 슈웬디(Lazare de Schwendi) 장군은 헝가리에서 터키군과 막아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포도나무 종자를 가져왔다. 어쩌면 슈웬디 장군의 공은 터키군을 막아낸 것보다 포도나무 종자를 가져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가 가져온 포도나무 종자가 결과적으로 콜마르를 와인의 고장으로 이름을 날리게 되는 역사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은 슈웬디 장군의 손에 포도나무 가지가 들려 있는 조각상으로 잘 표현되었다.


 


▲ 도시 여기저기 꽃이 장식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거리의 건물들을 보면서 걸어오다 콜마르에서 가장 대표적인 장소에 왔다. 앞에 보이는 강은 예전에 주로 와인을 운송하는 운송로로 사용했던 로슈(Lauch) 강이다.  지금은 운하를 따라 레스토랑이이 있고 보트 투어 선착장이 있지만 예전에는 알자스 와인을 전파하는 주요 경로가 되었던 곳이다.



▲ 멀리서 보트 투어하는 여행객을 태운 배가 오고 있다.



 ▲ 가까이에서 보니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좌우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보트 투어를 하고 있는 모습


▲ 여기가 바로 쁘띠 브니즈이다.


쁘띠 브니즈(작은 베네치아)

콜마르(Colmar)에는 라인강의 두 지류인 일과 로슈강을 이어주는 운하가 있다. 이 운하를 쁘띠 브니즈 즉 작은 베네치아라고 부른다고 한다. 운하 근처에 이르면 유명한 관광 도시인데도 거리를 거닐며 받았던 고요한 느낌이 더욱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운하를 따라 걸어보기도 하고 보트 투어를 통해 콜마르를 느껴본다면 아마도 더욱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유명한 관광 도시이기에 오는 번잡스러움은 1,000년이 넘은 도시의 깊이 때문에 수많은 관광객 속에서도 고요함이 품격으로 나타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도시는 꼴마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알자스 지방에서 가장 로맨틱한 장소로 손 꼽히는 도시다.




▲ 로젤만 분수(Fountaine Rosselmann) - 1888년 바르톨디가 장 로젤만을 볼떠 만들었다는 조각상이다. 고딕양식을 따르고 있고 백석위에 청동으로 만든 조각상을 올렸다.


로젤만 분수대

로젤만 분수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한 손은 가슴에 올리고 한 손에는 방패를 잡고 있는 모습으로 1888년에 제작되었다.  장 로젤만은 짐승 가죽을 다듬는 장인의 아들로 13세기에 태어났다. 장 로젤만은 스트라스부르와의 콜마르 독립 전쟁때 시민군을 이끌고 전투에 임했었다. 장 로질만은 이 전쟁으로 목숨을 잂었지만 독립을 위해 싸운 영웅으로 콜마르 사람들은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영웅이다. 이 도시 출신인 바르톨디가 자유의 여신상을 만들게 되는 것은 어릴때부터 콜마르의 자유를 위해 싸운 장 로젤만에 대한 영웅담을 들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 생 마르탱 성당


▲ 생 마르탱 성당 뒤쪽


▲ 생 마르탱 성당과 벼룩시장이 열려있는 광장


생 마르탱 성당

생 마르탱 성당은 시내 중심가 성당 광장에 위치하고 있다. 1235~1365년에 걸쳐 고딕양식으로 건축되었다가 이후 르네상스 스타일 보수공사가 몇차례 진행 된 후 고딕양식과 르네상스 건축양식이 공존하는 건축물으로 재 탄생되었다.

성당의 벽돌은 자세히 보면 묘한 색상의 배열이 나타나는데, 거무튀튀한 벽은 화재가 났을때 새로운 벽돌이 아닌 기존의 벽돌을 찾아 하나씩 복원하려고 노력한 덕분에 생긴 현상이다. 또한 최근 복원하면서 끼워 넣은 블록은 좀 더 밝은 색을 띠고 있어 더욱 알록달록한 모습이 되었다.

고딕 양식 특유의 뾰족한 첩탑들이 줄지어 있고 성당 벽면 곳곳에는 갸르구이(Gargouille)라고 불리는 괴수의 형상들이 보인다. 괴물 형상은 그리스 신화의 키메라가 변형된 모습으로 신과 함께 악마를 무찌른다고 믿었기에 새겨 넣은 조각들이다.

가장 잘 오래되었다고 알려진 메종 피스테르(Maison Pfister) 건물은 생 마르탱 성당 앞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 (출처 -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캡처 장면) 우측에 돌출 형태의 건물 모습이 메종 피스테르(Maison Pfister) 이다.


▲ 상가 건물이 줄지어 있는 거리이다. 골목마다 쇼핑을 할 수 있는 가게와 레스토랑, 카페들이 있다.



바스톨디 박물관

일정상 바스톨디 박물관에 가보지 못한게 아쉽다. 바스톨디는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만든 천재 조각가이다. 바스톨디 박물관에 가보면 그가 천재이면서도 자유의 여신상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습작품을 만들면서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여러 형태의 손 모양을 가진 습작품과 심지어 남성으로 만든 자유의 상도 있다. 

자유의 여신상의 모델은 바스톨디의 어머니였다고 한다. 자유의 여신상을 만들기 위해 어머니를 닮은 모델을 구하고 결국 그 모델과 결혼까지 한 후에 어머니를 닮은 아내의 모습을 보고 자유의 여신상을 완성했다고 한다.

박물관에 있는 조각상, 설계도, 그림, 판화 등은 바스톨디가 파리에 머무는 동안에 만들었던 작품이다. 1907년에 미망인이 콜마르 시에 현재 박물관 저택을 기증하고 유작들을 일반에게 공개해 달라고 유언하면서 공개가 되기 시작했다. 박물관에는 그의 작품 세계에 많은 영향 준 중국 도자기들과 이집트 조각상들이 같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은 점심시간에 잠시 문을 닫는다고 하니 오전에 조금 일찍 가거나 점심 이후에 맞춰 가는게 좋겠다. 


 

[콜마르 여행 정보]

볼만한 곳

  -마르탱(Saint-Martin) 참사회 교회 생 마튜(Saint Matthieu) 교회성 도미니크 교회 등의 중세유적지

  르 코아퓌(Le Koifhus) 옛 세관 건물 - 1480년에 지어진 공공건물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르 코아퓌(Le Koifhus) 옛 세관 건물

  메종 피스테르(Maison Pfister) - 1537년에 지어진 가장 상징적인 부르주아 건축물이다. 생 마르탱 성당 앞 골목으로 들어오면 첨탑과 앞으로 튀어나온 테리스, 채색벽화로 꾸며진 16세기 반목조 형태의 집을 발견할 수 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 모티브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쁘띠 브니즈 - 작은 베니스로 불리우는 포아소느리 강가(Le quai de la Poissonnerie): 작은 유람선을 타고 이 강을 따라 강가의 마을들을 구경할 수 있다.

   자유의 여신상 - 콜마르는 뉴욕 자유의 여신상을 만든 바르톨디(Batholdi)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도시의 한 쪽 입구쪽에 이를 기념하는 작은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다.

  바르톨디 박물관 - 프랑스 유명 조각가인 바르톨디와 관련된 문헌, 사진, 초상화, 작품, 스케치와 개인 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운터린텐 미술관 - 죽기적에 반드시 봐야 할 걸작품 20으로 분류된 마티아스 그뤼네발트의 아젠하임 제단화가 있는 미술관이다. 13세기 수도원을 개조하여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세말에서 르네상스 시대에 걸친 회화와 조각 작품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


행사

연중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밤의 일루미네이션을 볼 수 있고 11-12월에는 스트라스부르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교통

파리 동역에서 떼제베(TGV)로 2시간 50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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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일의 세상 돋보기]아편전쟁이 미중무역전쟁에 주는 시사점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세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요새 서로를 비난하며 보복관세 및 규제강화를 선포하는 등 무역전쟁의 양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 전쟁은 대중무역수지에서 엄청난 적자를 면치 못하는 미국에 의해 자국산업보호를 이유로 먼저 시작되었다. 중국은 미국의 최대무역상대국이면서 무역적자유발국으로 미국 전체적자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한치의 양보도 없이 보복에 나설 태세다. 이는 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까지도 그 파급 효과가 미칠 수밖에 없다. 세계경제대국이 기침하면 중위 국가는 감기를 앓고 하위 국가는 독감을 앓는다는 글로벌 경제논리를 그대로 입증하게 될 것임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단기적으로는 양대 국가 상호간에 벌어지는 무역감소가 우리나라와 같은 제3국에는 대체효과에 따른 수출증가가 어느 정도 이루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에 따른 전반적인 세계무역 감축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 이를 반영하듯 금융, 주식, 환율 등 세계경제지표들이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경기침체의 서막을 보는 듯하다. 필자는 갑자기 미국에 의해 야기된 무역전쟁을 보면서 1840년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