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증권

코스닥 기업 5곳중 4곳꼴 증권사 투자의견 없어

코스닥 기업 5곳 중 4곳꼴로 증권사가 권하는 투자의견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 기관투자자가 선호하는 코스닥 기업이 그다지 많지 않고 증권사 리서치 인력도 부족한 데 따른 것이어서,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투자 정보 확대 계획이 얼마나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증권사가 '매수''매도', '중립' 등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는 코스닥 업체는 239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코스닥 상장사(1213개사)19.7%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비해 코스피 기업은 전체 757곳 중 42.8%324곳이 증권사로부터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3곳 이상의 증권사가 영업실적을 추정해 이른바 컨센서스(시장기대치)가 형성된 코스닥 기업은 고작 100곳으로, 컨센서스가 있는 코스피 기업(205)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1년간 나온 증권사의 코스닥 기업 분석 보고서도 4424건으로, 코스피(12955)34.1%에 그쳤다.

 

이는 기업분석을 맡는 증권사의 리서치 조직이 갈수록 쪼그라드는 상황인데다 리서치센터가 사실상 종속 관계에 있는 법인영업부에서 기관투자자의 수요에 맞게 대형 코스피 기업 위주의 보고서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구원 한 명이 담당할 수 있는 기업 수는 한계가 있지만 증권사별 리서치 조직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코스닥 기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 확충을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금융투자협회의 지원으로 중기특화 증권사와 기술신용평가기관을 활용해 기업분석 보고서가 나오는 코스닥 기업을 약 1200개로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보고서 건수만 늘어나고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우려도 있다.

 

실제로 코넥스 기업의 경우 2015년부터 거래소의 보고서 발간비 지원 사업으로 분석 보고서가 나오는 기업은 늘었지만 아직은 투자의견이 제시되거나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수준이 아니다.

 

한 리서치센터의 연구원은 "보고서가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형식적으로 만드는 보고서라면 투자정보로서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