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2017년 코스닥 기업공개(IPO)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공모 규모는 3조525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2000년(2조5686억원) 수치를 17년 만에 갱신한 셈이다.
각 회사별로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공모액이 1조8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제일홀딩스(4219억원)가 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는 초대형 기업 상장이 특징적이었다”며 “기존에는 1999년 상장한 아시아나항공 공모액(3750억원)이 최고 기록이었으나 이제 아시아나항공은 역대 3위로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 상장사는 총 99개사로 전년 대비 17개사 증가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올해 코스닥 상장 심사기준을 기업의 미래성장성 위주로 개편할 방침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혁신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를 재정비하고, 관련 투자자 및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제공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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