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세청 근무경험이 없는 세무사‧회계사들은 세무서 업무절차를 체계적으로 알고 싶어도 제대로 설명해줄 전문가를 만나기 쉽지 않고, 국세청 사무처리규정을 설명하고 있는 서적도 찾기 어렵다.
선배 세무사‧회계사들이 조언해주는 국세청 대응 방법이 정말 맞는 것인지 검증할 겨를 없이 그저 받아들이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한다.
「국세청 사후검증과 세목별 세무실무」는 세법 이론서가 아닌 사후검증 업무처리 실무서로서 사후검증 대상자 선정부터 최종 종결 시까지의 업무흐름과 해당 세목의 사무처리규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의 저자 윤창인 회계사는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공인회계사 시험과 세무사 시험을 각각 합격해 회계법인에 근무하면서 7급 공채에 합격, 국세청에 입사했다.
그는 국세청 본청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TF,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3과에서 근무했고, 현재 국세청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현직 세무공무원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어 세무조사 및 사후검증의 방향과 추세에 빠삭하다.
이 책의 특징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세무서의 민원봉사실, 납세자보호담당관실, 법인납세과, 개인납세과, 재산세과 업무를 실무처리 중심으로 엮었다. 세무서에서 해명안내문을 받은 시점부터 종결 시까지 어떤 절차를 통해 세금추징이 이루어지고, 담당조사관의 추징 포인트는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본서를 구성됐다.
둘째, 세무서에서는 과별 업무를 국세청 훈령인 사무처리규정에 따라 처리하고 있으며, 세무조사관들은 업무처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무처리규정을 익히고 있다. 따라서 국세청 근무경력이 없는 세무사‧회계사들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간 중간에 ‘쟁점 해설’을 가미해 이해도를 높였다.
셋째, 국세청이 사후검증대상자를 어떻게 선정하고, 선정을 위해 어떤 분석절차를 거치는지 업종별로 분석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업종별 사후검증 포인트는 무엇인지? 국세청 조사관들이 말하는 업종평균율의 실제적 의미는 무엇인지? 본서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엮었다.
넷째, 세무대리인 입장에서 국세청에 소명하는 업무를 크게 세무조사와 사후검증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본서는 사후검증에 중점을 두고 집필한 책으로서 관할세무서로부터 ‘~해명안내문’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면 사후검증을 받는 것이며 본서가 실무처리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도록 현실내용으로 구성했다.
다섯째, 세무대리인들은 부가가치세 (예정)확정신고,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법인세 신고 등 각종 신고 시 사후검증을 받지 않도록 신고서를 관리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국세청 사무처리규정이라는 객관적인 절차에 근거한 관리 포인트를 제시해 사후검증을 예방할 방법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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