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회계기준원이 베트남 재무당국에 국제회계기준 도입 노하우를 전달했다.
한국회계기준원(원장 김의형)은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베트남 재무부(Ministry of Finance) 대표단과 만나 베트남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주제로 협의를 나누었다.
베트남 대표단은 응웬 비엣 로이(Dr. Nguyen Viet Loi) 등 7명의 대표단으로 구성됐으며, 베트남 IFRS 도입 관련 한국의 사례를 조사하고자 서울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6년 11월 회계기준원이 베트남 재무부를 방문한 이후 두 번째로 열린 공식 회의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한국의 IFRS 도입 배경과 의사결정과정, 도입 추진과정과 관련된 경험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우리 재무당국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회계기준제정기구(Asian-Oceanian Standard-setters Group: AOSSG)의 ‘IFRS 도입지원 사업(Mentoring Programme)’의 일환으로 베트남 IFRS 도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회계기준원 측은 한국이 IFRS 도입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해결방법을 전달했으며, 향후 베트남 IFRS 도입 로드맵 수립 과정에서 자문역할, 조기도입기업 지원, 베트남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개최 지원 등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재무부 대표단은 IFRS 일반목적 재무보고 하에서 감독목적 보고와 정부투자기업과 비영리 기업 회계기준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회계기준원과 베트남 재무부는 향후 협의를 통해 구체적 지원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베트남 재무부는 올해 초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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