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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국민연금, 올해 국내 주식 투자비중 가이드라인 18.7%로 결정

“신규 주식투자보다 현재 포트폴리오 조정하는 방식으로 종목교체 이뤄질 것”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국민연금기금에서 올해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지난해보다 0.5% 낮추기로 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내 주식 투자비중 가이드라인을 지난해 19.20%에서 올해 18.70%0.5% 낮추기로 결정했다. 투자 가이드라인 상 지난해 투자비중 5% 내외에서 기준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에 대한 국민연금 투자 규모는 지난해 기준 120조원대로 전체 자산에서 21%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20~30조원 정도씩 기금 규모가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해도 국민연금에서 올해 국내 주식에 새로 투자할 자금은 대략 1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신규 투자보다 현재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종목교체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이번주 안에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유도 등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계획인 만큼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내 주식 투자비중 가이드라인이 지난해보다 낮아진데다 최근 증시가 강세를 펼치면서 보유주식 평가 규모가 늘고 있어 신규 주식 매수 여력이 넉넉치 않은 상황이라며 새로 주식을 사들이기보다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내달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내주식 투자비중 등 자산운용 전략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기금운용 본부장이 공석인 상태라 국민연금 코스닥 비중 확대를 당장 현실화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향후 국민연금에서 코스닥시장 투자를 확대하려면 기금운용위에서 코스피를 대체할 수 있는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한 다음 이를 새 원칙으로 삼아서 코스닥 투자를 허용해야 할 것이라 보고 있다.

 

한편, 연기금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해 12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10일간 순매수를 지속했다. 그 규모는 2856억원으로 동기간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규모(35000억원)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개인(5789억원)과 비교해도 절반에 불과했다.


올해 코스피에서도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25일간 약 125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자는 9568억원 순매도했으며, 이 중에서 연기금은 주식을 455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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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받는 ‘자본시장의 파수꾼’ 남기권 중소회계법인협의회장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회계감사가 공멸의 기로에 섰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 큰 경제적 결단을 내렸다. 상장회사의 회계감사 지정방식을 기업이 마음대로 고르는 자유수임제에서, 정부에서 지정해주는 지정제로 바꿨다. 기업과 회계법인 간 유착과 갑을관계 종식은 회계업계의 염원이었다. 하지만 남기권 중소회계법인협의회 회장은 회계업계의 공멸을 경고한다. 금융위기 당시 영국 금융당국은 ‘빅4’ 회계법인의 독점을 우려했지만, 우리는 지금 대형 회계법인에 회계감사시장을 몰아주고 있다. 남 회장은 회계법인간 상호견제·품질경쟁이 회계투명성을 담보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회계는 자본시장의 근간인 신뢰를 보장하는 만국 공통어다. 투자자는 기업이 공개하고, 공인회계사가 정직성을 인증한 회계장부를 기초로 투자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1982년 이후 평가를 받는 시험응시생(기업)이 감독관(회계법인)을 마음대로 선정할 수 있는 자유선임제 체계가 30년 넘게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정직성은 땅에 떨어졌다. 그동안 기업들은 회계법인에 아예 컨닝, 장부조작을 도와주는 소위 ‘마사지’를 요구했다. 회계법인들은 가격도 싸고, ‘마사지’ 솜씨도 뛰어나야 일감을 딸 수 있었다. 정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