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이 ‘중국발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 光棍節)’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551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7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쇼핑 시장은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1월(2289억원)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늘었다.
통계청은 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11월 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 등에 대응한 국내 온라인쇼핑 업체의 프로모션 확대를 주요 원인으로 해석했다.
11월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33.7%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하며 62.7%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온라인쇼핑을 하는 10명 중 6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이용했다는 뜻이다.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 온라인쇼핑은 전년 동월 대비 34.4% 증가했고, 음·식료품도 34.4% 늘었다. 또한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정 간편식 등의 거래액이 증가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 거래액과 전문몰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9%, 24.8% 늘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전년 동월 대비 32.4% 증가했고,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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