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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 "2018년 경영 슬로건은 '더 높은 시선, 창도하는 신한’"

올해 그룹전략, 기존 ‘2020 Project’와 신한 업무방식인 ‘SMART’ 더한 ‘2020 SMART Project’로 명명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2018년 경영 슬로건으로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을 선언했다.

 

2일 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VUCA 시대에 발맞춰 기존 ‘2020 Project’와 신한 업무방식인 ‘SMART’를 더해 ‘2020 SMART Project’로 새롭게 명명했다2018년 그룹 전략을 밝혔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Global과 자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 Digital 신한으로의 신속한 전환 One Shinhan 전략 실행 가속화 리스크 관리 패러다임 확장 인재 포트폴리오 혁신과 신한DNA 재구축 등 세부적인 경영방향에 대해서 설명했다.

 

조 회장은 “One Shinhan 전략 실행의 깊이와 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금융(New Finance)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직원(Employee) 성장과 사회(Ecosystem) 희망을 위한 투자 확대를 통해 창의에 속도를 더해가는 창도신한(創導新韓) 축적태산(蓄積泰山) 기치를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전략과제 실행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론으로 '에스.에이.(S.A.Q)'를 추천했다. 이는 전략방향에 맞춰 신속하게 움직이는 스피드(Speed),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민첩성(Agility), 중요한 때에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순발력(Quickness)을 뜻한다.

 

<신년사 전문>

신한 가족 여러분! 무술(戊戌)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 아침을 맞아 한결같은 믿음으로 신한을 성원해 주시는 고객님들과 주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만복(萬福)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뜻 한 바 모두를 이루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는 '2020Asia Leading 금융그룹 도약'을 비전 달성의 중기 지향점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0 Project를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GIBGlobal 등 그룹 사업부문제를 확대하고, 신한리츠운용을 새롭게 출범시키는 등 그룹의 조화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안츠(ANZ)베트남 리테일 인수, 멕시코 현지법인 인가, 지역별 협업을 촉진하는 Country head 제도 시행 등 성장 방식의 다양화와 과감한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전세계 20개국에 171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Glocalization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디지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아마존과 LG유플러스 등 국내외 선진 ICT기업과 GS25리테일을 비롯한 금융사업자 등과의 제휴를 통해 Digital 신한으로의 Upgrade와 혁신적 금융생태계 조성 측면에서도 뜻 깊은 진전(進展)을 거두었습니다.

 

스마트근무제의 그룹사 확산, 사내 벤처 프로그램 운영, 신한경영리더상 실현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 등을 통해 신한문화의 창조적 계승/발전 노력도 계속해 왔습니다.

 

이처럼 2020 중기 지향점 달성을 위한 탄탄한 성공 기반을 마련한 것은 모두가 임직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그 동안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 함께 서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시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 우리 앞에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경영 환경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미국을 필두로 한 금리 상승 기조는 수익성 제고에는 보탬이 되겠지만, 가계부채와 한계기업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세계 교역 회복과 확장적 재정정책, 생산적이고 포용적인 금융 정책의 활발한 추진은 국내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지만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과 같은 부정적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고령사회로의 본격적 진입, ICT 기술 발달과 Digitalization 가속화, 정책 당국의 인가 단위 재설계 등을 통한 진입 규제 완화는 새로운 사업을 개척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동시에 업권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새로운 시장 진입자 등장으로 경쟁 구도의 근본적 변화가 심화될 것입니다.

 

종합해 말씀 드리면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모호한 변화들이 가득한 뷰카(VUCA)시대로 한 발짝 더 깊숙이 진입할 것입니다.

이처럼 올해 경영 환경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2020 Project 추진을 통해 Asia Leading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마련해 놓았습니다. 신한의 일하는 방식인 'SMART'를 전략 수립과 실행 과정에 더 충실히 구현해 간다면 올해부터 실질적 성과 창출이 가시화될 것입니다.

 

이런 뜻에서 '2020 Project''2020 SMART Project'로 새롭게 이름 붙이고자 합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2020 SMART Project 실행에 박차를 더하면 신한은 뷰카(VUCA)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될 것입니다.

 

위험과 기회가 혼재된 뷰카(VUCA)시대를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 높은 사고 방식''변화를 앞지르는 신속기민한 실행'이 필요합니다.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확고한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기존의 경쟁구도를 파괴할 새 판을 만들어 갑시다!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미래 개척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갑시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2018년 경영슬로건을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으로 정했습니다.

 

올해 신한은 성장전략을 다각화하여 미래 기회를 선점하고, Global과 자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입니다. Digital 신한으로의 신속한 전환을 이루고, One Shinhan 전략 실행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리스크 관리 패러다임을 확장할 것이며, 인재 포트폴리오 혁신과 신한DNA 재구축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해 갈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핵심 전략과제를 추진해 가면서 모두의 마음 속에 새겨야 내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One Shinhan 전략 실행의 깊이와 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가야 합니다. 전화기, 카메라, 인터넷통신기기, MP3 플레이어를 하나로 합친 스마트폰(Smartphone)이 세상을 새롭게 바꾸었습니다.

 

'연결(連結)''융합(融合)'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원천입니다고객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자원과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고 융합하는 One Shinhan 전략은 지주회사 체제의 존재이유이자, 지난달 GIB부문의 알파돔 시티 인수 성공 사례처럼 영업 현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GIB, WM, Global 사업부문과 디지털 협업체계를 비롯한 One Shinhan 전략의 플랫폼을 착실히 만들어 왔습니다. 이에 더하여 지주, 은행, 금투, 생명 네 개사() 겸직의 그룹 투자사업부문(GID)을 이번 달 안에 출범시켜, 그룹 차원의 고유자산운용 전략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해 가겠습니다.

 

이제 One Shinhan 전략의 깊이를 더해야 합니다. One Shinhan 전략 플랫폼을 바탕으로 임직원의 지식과 경험, 역량을 연결융합하고, 브랜드와 같은 무형자산을 그룹 관점에서 한 방향으로 정렬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와 흥미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나갑시다.

 

One Shinhan 전략의 폭도 계속 넓혀야 합니다. 지금까지 구축해 놓은 One Shinhan 전략 플랫폼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그룹과 그룹사, 각 그룹사 내부에서 새로운 연결과 융합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갑시다!

 

둘째, 새로운 금융(New Finance)을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연결과 초()지능 시대를 여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 국내 생산가능인구의 지속 감소와 저성장 고착화는 금융 산업의 변신과 금융의 새로운 역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부동산 등에 집중된 불균형을 해소하고, 한정된 자금을 우리 사회의 꼭 필요한 곳에 다양하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신기술과 혁신기업 등 더 많은 가치를 생산할 분야에 대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해야 하며, 소외계층이 보다 쉽게 금융에 접근하여 자립과 재기를 도모하도록 돕고,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보탬이 되어야 합니다.

 

신한은 선견(先見), 선결(先決), 선행(先行)으로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왔습니다.

 

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그룹의 기본인 리테일과 기업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직원들이 전문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글로벌, 디지털, 자산관리, IB 등으로 신한의 영토를 계속 확장해 가겠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갈 새로운 금융은 혁신기업과 벤처, 서민들에게 금융의 온기를 골고루 전달하는 동시에 신한의 가치도 함께 키우는 것입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그룹의 역량을 모아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 활성화와 금융의 포용성과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 과제들을 도출했습니다.

 

올해에는 GIB 부문 내에 구축한 창업벤처 지원 전담조직 등을 통해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 활성화, 소외계층 지원 확대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갑시다.

 

새로운 금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버리는 것이 혁신의 열쇠'라는 말처럼 과거의 생각과 행동을 버려야 합니다. 회사의 이익이 아니라 고객의 가치, 개별 그룹사가 아니라 그룹 전체, 익숙한 관행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도전을 우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직원(Employee)의 성장과 사회(Ecosystem)의 희망을 위해 더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조직의 바탕을 이루고 전략을 실행하는 원동력은 바로 '직원'입니다.

 

'Entity' 중심이 아니라 'Business' 중심의 그룹 핵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재가 더욱 많아야 합니다. 그룹에서는 리테일과 기업, GIBGID 등 자본시장과 WM, Global, 디지털 분야에서의 성과 창출을 가속하기 위해 우수 인재 발굴과 육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One Shinhan 관점의 그룹사 인력교류도 확대해 뛰어난 직원들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희망이 자라는 상생(相生)의 생태계가 되어야 신한도 지속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의 확장과 그룹 차원의 체계적이고 주도적인 새로운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추진을 선포했습니다.

 

지금까지 주력해 온 공존(共存), 공감(共感), 공생(共生)의 사회책임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는 한편 소득주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저신용자 재기지원과 여성인력 취업지원 등과 혁신성장에 부응하기 위한 중소기업 지원과 4차산업혁명 청년 교육 등에 신한의 따뜻함을 새롭게 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총 2,700억원 규모의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사회와도 더욱 긴밀히 연계하여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그룹사 CEO를 비롯한 리더들은 직원의 성장과 희망찬 사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주기 바랍니다. 일선 직원 여러분께서도 자신의 역량과 사회의 희망을 키우기 위한 그룹과 그룹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신한 가족 여러분! 뷰카(VUCA) 시대는 크고 강한 조직이 아니라 빠르고 민첩한 조직이 살아남는 '속자(速者) 생존(生存)의 시대'입니다.

 

단순한 빠름이 아니라 전략방향에 맞춰 신속하게 움직이는 스피드(Speed),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민첩성(Agility), 중요한 때에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순발력(Quickness)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각각의 영문 앞 글자를 딴 '에스.에이.(S.A.Q)'를 실행 속도를 높이는 방법론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올 한해 동안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의 드높은 포부와 실행의 속도를 높여 나가는 S.A.Q를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실천해 나갑시다.

 

이러한 노력을 모아 간다면 신한은 새로운 창조로 금융을 선도하고 도전과 실패, 성공의 경험을 축적해 태산처럼 우뚝 선 리더가 될 것입니다. 창의에 속도를 더해 온 지난해의 여정(旅程)을 이어 올해는 '창도신한(創導新韓) 축적태산(蓄積泰山)'의 깃발을 높이 듭시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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