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난항을 겪던 한국지엠(GM) 노사 간 임금협상이 합의 단계에 이르렀다.
30일 한국GM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지난 29일 25차 교섭을 개최해, 이날 새벽에 극적으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지난 7월 24일 사측이 제시한 임금 안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합의 내용은 ▲기본급 5만원 인상 ▲격려금 600만원(지급시기 2018년 2월 14일) ▲성과급 450만원(지급시기 2018년 4월 6일) 등이다.
노사는 최대한 이른 시점에 2018년 임단협도 시작해 2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미래발전방안도 2018년 임단협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조만간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이를 최종 결의할 예정이다.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야 하므로 최종 타결은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한국GM이 임단협 최종 타결에서 해를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조만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앞서 예고한 파업을 찬반투표 결과 발표가 나올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 23일 첫 상견례 이후, 지금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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