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양병수 신임 대전지방국세청장은 28일 “고액·상습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철저히 추적해 환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청장은 이날 대전국세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회 전반의 성실신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고의적이고 지능적인 탈세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청장은 “엔티스(NTIS, 국세행정시스템)를 기반으로 성실신고 지원과 납세편의 수준을 높이는데 세정역량을 최대한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며 “조세불복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해 정당한 과세처분은 끝까지 유지되도록 노력해 달라”며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양 청장은 취임식 후 기자들에서 “초임 발령지로 보령세무서장을 역임해 충청도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며 “보령에서 시작해 이제는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부임해 대전충청권의 사람이 됐다고 직원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양 청장은 이어 “경제가 어려운 만큼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납세자를 지원하고 편안하게 납세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세금 낼 여력이 생겨야 경기도 활성화 될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청장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올해 국세청 내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던 대재산가, 편법적 부의 상속 관련 과세의 기틀을 마련한 핵심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경북 영천 출신으로 대구 대륜고를 거쳐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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