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대부분 폭락하는 가운데 ‘리플’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986만1000원이다. 이는 전일 동시간대 보다 225만1000원(-10.17%) 떨어진 가격이다.
한때 5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 캐시는 347만3000원으로 전일 동시간대보다 45만500원(-11.48%) 떨어졌으며,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6.53% 떨어진 96만9400원으로 하락했다.
특히 ▲라이트코인 34만600원(-10.88%) ▲대시 143만7100원(-11.94%) ▲모네로 47만7000원(-14.3%) 등은 모두 10% 이상 급락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리플은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리플은 1601원으로 전일 동시간 대비 5.05% 올랐다.
한편, 정부는 가상화폐 관련 관계부처 차관회의가 끝난 후 “국내 가상통화 시세가 해외보다 지나치게 높게 형성됐을 뿐만 아니라 최근 '묻지마식 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투기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27일 출입기자 대상 금융포럼 송년 만찬회에서 “2000년대 초반 IT버블 시절에는 IT기업 형태라도 있었는데 비트코인은 형태조차 없다”며 “나중에 (가상화폐) 버블은 확 빠진다. 내기해도 좋다”고 단언했다.
최 원장은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해 과세한다는 정책에 대해 “금융당국은 (가상화폐를)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그저 거래가 있으니 세금을 부여하려는 것”이라 일축했다. 다만,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 여부는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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